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MZ들의 밥친구 '뿅뿅 지구오락실3'가 오늘(4일) 종영한다. 디지털 디톡스부터 카메라 디톡스까지, 이전 예능에서 볼 수 없던 재미를 선사했던 프로그램의 종영에 다음 시즌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 4월 25일 첫 방송됐던 tvN '뿅뿅 지구오락실3'가 4일 종영한다. '지락실3'은 지구로 도망간 달나라 토끼를 잡기 위해 4명의 용사가 시공간을 넘나들며 펼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멀티버스 액션 어드벤처 버라이어티.
시즌1부터 3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서는 멤버들의 케미가 극에 달했고, 멤버들의 예능감 또한 물이 올라 보는 재미를 더했다.
먼저 '당당당' 명장면을 탄생했던 미미. 이번 시즌에서도 명장면을 만들어내 시청자들을 배꼽 잡게 했다.

미미는 노래 퀴즈에서 씨야, 다비치, 티아라가 함께 부른 '여성시대' 노래가 나오자, "가다실의 여성시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제작진들 또한 예능감 넘치는 오답에 박장대소했고, 현장이 초토화됐다.
이에 티아라 지연이 직접 이를 언급하며 게시글을 올려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연은 해당 장면을 올리며 "ㅋㅋㅋㅋㅋ안녕하세요 가다실입니다"라고 반응했다.


미미는 래퍼지만 의외의 가창력을 뽐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청개구리 절대음감 게임에서 미미는 실수를 연발하며 100초를 모두 혼자서 소진해 웃음을 안겼는데, 이 과정에서 '슈퍼노바' 단어를 '슈퍼어어어노바'라며 음정을 틀리게 내뱉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묘하게 창을 하는 듯한 음색에 멤버들은 바닥에 드러누우며 빵터진 모습을 보였다.
시청자들은 "어어어어어 할때 그짧은 소리와 표정에 민족의 얼과 한이 서려있네", "현타 미미, 삼당통합, 슈퍼노바. 미미 최고다", "땡 해도 '노바' 외치는 거 보면 미미는 진지했다", "정년이냐곸ㅋㅋㅋ",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간절 개그" 등 미미의 예능감에 감탄했다.
이영지는 이번 시즌에서 자신의 명장면뿐만 아니라 나영석 PD의 명장면도 만들어냈다. 알람 없이 자신의 느낌만으로 8시에 가장 근접하게 일어나는 기상미션에서, 신에게 접신한 듯한 모습을 보이며 자신감 있게 현재 시각이 8시라고 했으나, 6시 50분이었다. 8시를 가장 근접하게 맞춘 미미가 1등이었고, 이영지는 70분 차이로 70시간 디지털 디톡스 벌칙을 받게 됐다.

또 빵의 이름을 맞추는 게임에서 일반인이 인터넷에 올려 유명해진 '전남친 토스트'가 문제로 나와 역정을 내 웃음을 자아내기도.
이후 이영지는 밈 중에 하나인 '기브 마이 머니' 챌린지를 이어갔다. 나영석PD에게도 제안해 함께 찍게 됐는데, 해당 챌린지는 '기브미 마이 머니'를 외친 뒤 리액션을 하며 나머지 사람들이 호응을 이어가는 챌린지.
여기서 포인트는 마지막 참여자 한 명에게는 호응해 주지 않는 것. 이러한 밈 챌린지를 몰랐던 나영석은 촬영에 임했고 신나게 '기브 미 마이 머니~'를 외쳤다. 박수 치며 호응해 주던 멤버들이 자신에게만 호응해 주지 않자 시무룩한 표정과 영혼이 나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 마디로 농락당한 것.


해당 영상을 보며 멤버들은 깔깔대며 웃었고, 특히 이영지는 영상을 계속해서 돌려보며 나영석PD를 놀렸다. 이에 발끈한 나영석은 "너 내가 복수할 거다. 너 내가 가만 안 둔다. 난 너희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려고 했는데 너희들은 놀릴 생각밖에 없구나? 진짜 너 벌 받아"라며 진심을 보였다.
이영지는 10분 만에 100만이 나올 수 있는 레전드 영상이라며 호언장담했고, 이 말이 미션이 됐다. 비록 10분에 100만 회는 실패했지만, 14분 만에 이를 달성해 놀라움을 안겼다. 이영지 계정의 릴스 중 블랙핑크 리사 영상이 조회 수가 3025만으로 가장 높았으나, 현재 3988만 회로 4000만회 조회수 기록을 앞두고 있는 나영석 PD의 조회 수가 이를 넘어섰다.
이은지는 '지락실3'에서 맏언니로 멤버들을 이끌어갔고, '파리의 연인' 명장면을 패러디해 화제를 모았다. 또 멤버들이 GPT처럼 이용하면서 그때그때 상황에 맞는 연기를 이어가 웃음을 안겼다. '미안하다 사랑한다' 드라마를 못봤던 세대인 멤버들에게 이를 전파하며 드라마 역주행을 이뤄내기도 했다.
안유진은 아이돌 자아와 예능 자아가 오가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이은지가 꽃 냄새를 맡고 "여기에 독을 탔어"라고 상황극을 시작하자 한술 더 떠 과한 표정을 짓는 등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시청자들은 공식 계정의 댓글을 통해 벌써 종영한다는 것에 아쉬움 마음을 쏟아내고 있다. "지락이들과 PD님들 덕에 금요일 저녁이 너무 재밌었습니다!! 시즌4로 다시 오는 그날까지 기다릴게요", "헐 벌써 마지막 회네... 그동안 매주 금요일만.. 기다렸는데.. 시즌 4도 나오겠죠?", "가지마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카메라 디톡스가 걸린 '지구오락실3' 초종화. 예능임에도 마우스 디톡스부터 카메라 디톡스까지 신선한 벌칙으로 재미를 안기고 있는 '지구오락실3'는 오늘(4일) 오후 8시 40분에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tvN, 각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