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가 벌써 세 번째로 만나는 코디 폰세를 어떻게 공략할까.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4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경기를 치른다. 이날 선발투수로 한화 폰세, 키움 라울 알칸타라가 맞붙는다.
폰세와 알칸타라의 재대결이다. 두 투수는 지난달 22일 대전에서 선발 맞대결을 벌였다. 폰세가 5⅔이닝 동안 무려 12개의 삼진을 잡아내고 2피안타 1사사구 2실점(비자책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알칸타라는 4이닝 13피안타(1피홈런) 2탈삼진 7실점으로 고전하면서 패전의 멍에를 썼다.
지난 경기를 돌아본 홍원기 감독은 "고전했다기 보다 폰세 선수가 워낙 강력하게 던졌다. 거기에서 좀 밀리다 보니까 본인이 계획했던 투구 내용이 좀 안 나왔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초반에 조금 힘들었지만, 그래도 경기 중반부터는 본인이 계획한 투구를 보여줬다. 오늘은 또 그런 똑같은 패턴이 아니고, 본인 나름대로 내용을 좀 다시 정립해서 경기에 임할 것 같다"고 기대했다.


폰세는 현재까지 17경기 108⅔이닝을 등판해 평균자책점 1.99를 기록 중이다. 현 시점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리그 1위, 탈삼진은 150개로 1위, 그리고 승리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패전 없이 11승을 기록하며 KBO 역대 네 번째 개막 11연속 선발승 대기록을 작성하기도 했다.
홍원기 감독은 "인정할 건 인정한다. 워낙 강력한 투구 내용을 보이고 있다. 어떻게든 인플레이 타구를 만들어야 한다. 그게 안타가 되고 득점이 되면 우리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내다봤다.
홍 감독은 "실수가 워낙 적은 투수고, 스태미너도 강해서 100개 가까이 던져도 계속 강력한 투구를 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출루를 하고, 득점을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춰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폰세를 만나는 키움은 송성문(3루수)~임지열(지명타자)~이주형(중견수)~최주환(1루수)~주성원(우익수)~스톤(좌익수)~어준서(유격수)~김건희(포수)~전태현(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직전 경기에서 폰세 상대 안타를 쳤던 선수는 이주형과 최주환. 알칸타라 상대로는 루이스 리베라토와 채은성, 이도윤이 3안타, 이진영이 홈런 포함 2안타, 노시환과 최재훈도 멀티히트로 좋은 모습을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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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