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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12 선정' 원태인·고승민, 올스타전 출전 불발...박세웅·류지혁 대체 선발 [공식발표]
엑스포츠뉴스입력

올스타전 '베스트12'에 선정된 삼성 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고승민이 부상으로 올스타전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3일 "오는 12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예정이었던 드림 올스타 소속 원태인과 고승민이 부상으로 인해 각각 박세웅(롯데), 류지혁(삼성)으로 교체됐다"고 밝혔다.
또 KBO는 "KBO리그 규정 제53조 세칙 1항에 의거해 베스트12 선수 부상으로 인해 해당 포지션 차점자가 베스트12 대체 출전 선수로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KBO는 지난달 2일부터 22일까지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신한 SOL뱅크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를 합산해 산출됐다.
원태인은 팬 투표에서 143만5798표를 획득했으며, 선수단 투표에서 153표를 얻었다. 총점 41.52점을 기록하면서 박세웅(총점 23.58점)을 제치고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1위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드림 올스타 선발투수로 올스타전에 출격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원태인은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구단에 따르면, 1일 경기를 앞두고 훈련을 하다가 몸 상태에 이상을 느꼈다. 삼성 관계자는 "원태인 선수는 어제(1일) 훈련 도중 오른쪽 등 부위에 통증을 느꼈다. 병원 검진을 진행하진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등 쪽이 좀 안 좋다고 하더라. 선수가 힘들다고 하는데, 또 던지게 할 수 없는 만큼 엔트리를 조정했다"며 "본인이 던질 수 있어야 엔트리에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후반기 전까지 (상태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고승민은 팬 투표에서 115만3002표를 기록했으며, 선수단 투표에서 169표를 획득했다. 총점 37.27점으로 류지혁(총점 34.42점)을 2.85점 차로 따돌리고 2루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원태인과 마찬가지로 부상 때문에 올스타전을 밟지 못하게 됐다.
롯데는 2일 사직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투수 송재영, 내야수 이태경을 1군에 콜업하면서 투수 윤성빈, 내야수 고승민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했다. 롯데 구단은 "고승민은 2일 삼선병원 검진 결과 우측 내복사근 손상 진단을 받았다"며 "후 2주 정도 회복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고승민은 1일 LG전에 3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했으나 7회초를 앞두고 교체됐다.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선수 보호 차원에서 빠졌다. 이후 아이싱 치료를 진행하면서 회복 추이를 지켜봤고, 병원 검진에서 내복사근 손상이 확인됐다.
생애 첫 올스타전 출전을 앞두고 있던 고승민이지만, 전반기 마감을 앞두고 부상을 당하면서 당분간 회복에 전념하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