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황동혁 감독이 '오징어 게임' 미국판에 대해 언급했다.
지난 1일 베니티 페어 유튜브 채널에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연출을 맡은 황동혁 감독을 비롯해 출연진인 배우 이정재, 이병헌, 강애심, 임시완, 박성훈, 조유리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 출연진들은 자신에 대한 문제를 내고 정답을 맞추게 하는 게임을 진행했다.
가장 먼저 문제를 낸 황 감독은 "제가 찍은 영화 '도가니'에서 실제 가족 중에 누굴 캐스팅했을까요"라고 물었다.

그는 "이 분이 '도가니', '수상한 그녀', '남한산성'까지 다 나오신다"고 덧붙였는데, 강애심이 "할머니"라고 말해 정답을 맞혔다. 황 감독은 "저희 할머님이 단역으로 조금씩 나오셨다. '도가니'에서는 민수(백승환 분) 형제의 할머니로 나오신다. 섬에서 합의를 해준 할머니"라고 설명했다.
미국 버전의 '오징어 게임' 리메이크를 만들게 된다면 누굴 주연으로 캐스팅하고 싶냐는 질문이 나오자 이병헌은 아담 샌들러를 외쳤는데, 임시완은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이름을 언급해 정답을 맞혔다.
황 감독은 "루머들이 많이 나오지 않았나. 카메오로 출연 한다, 안 한다 이걸로"라고 말했는데, 임시완은 "그러면 프론트맨이에요, 아님 참가자에요"라고 물었다.
이에 황 감독은 "한다면 참가자가 어울릴 거 같다. 요즘 보면 성기훈 같은, 루저 느낌 나는 연기도 잘 하시더라"고 설명했다.
한편, 일부 외신에서는 미국판 스핀오프인 '오징어 게임: 아메리카'가 오는 12월 크랭크인을 할 예정이며, '세븐', '파이트 클럽' 등으로 유명한 데이비드 핀처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는 보도를 낸 바 있다.
이에 대해 황 감독은 루머를 부정하면서도 "만약 저한테 요청이 들어온다면 진지하게 생각하겠다"고 언급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DB, '베니티 페어' 유튜브 캡처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