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올데이 프로젝트 응원, 우리 영향력 느껴져"…'후배 혼성' 애정 [엑's 인터뷰③]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7-02 07:00:10 수정 2025-07-02 07:00:10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엑's 인터뷰②]에 이어) 카드(KARD)가 또 다른 혼성그룹 올데이 프로젝트를 언급했다. 

최근 카드(제이셉, BM, 전소민, 전지우)는 서울 광진구 한 카페에서 진행된 여덟 번째 미니앨범 '드리프트(DRIFT)' 발매 기념 인터뷰를 진행했다. 

카드의 컴백 소식이 전해지자 혼성그룹의 연이은 컴백에 반가움을 드러내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23일 테디가 이끄는 더블랙레이블 소속의 혼성그룹인 올데이 프로젝트(ALLDAY PROJECT)가 정식 데뷔하며 돌풍을 일으키고 있기 때문. 

올데이 프로젝트에는 신세계 회장의 장녀이자, 이명희 신세계 총괄회장의 외손녀인 애니를 비롯 아일릿 데뷔 문턱에서 탈퇴를 알린 영서, Mnet '쇼미더머니' 출신 조우찬, 안무가 베일리 석, 모델 출신 이채원(타잔)까지 데뷔 전부터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멤버들로 구성돼 데뷔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들의 데뷔 타이틀곡 중 하나인 '페이머스(FAMOUS)'는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Top 100'(톱 백) 차트에서 1위에 오르는 등 인기 몰이 중이다. 하지만 올데이 프로젝트 이전에 카드가 있었다. 2010년대 들어 주춤했던 혼성그룹의 '붐'을 다시 한번 일으키며 글로벌을 무대로 활약하고 있는 카드는 '후배' 올데이 프로젝트를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전소민은 "너무 멋있게 잘 보고 있다. 진짜 응원한다"며 "'우리가 혼성 그룹의 길을 잘 다져왔구나'라는 생각이 들고 많은 분께 강렬한 이미지를 드린 것 같아 뿌듯하다"고 얘기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만약에 없었으면 아마 혼성 그룹이 (2010년대) 이후로 안 나오지 않았을까. 카드라는 그룹을 매력 있게 잘 봐주셔서 올데이 프로젝트라는 멋있는 그룹도 나올 수 있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현세대 최장수 혼성그룹으로 코요태가 자리하고 있지만 카드 역시 벌써 데뷔 9년차. '남매'라는 수식어가 잘 어울리는 카드의 장수 비결을 묻자 전지우는 "오빠(BM, 제이셉)들이 예전부터 잘 해줘서 싸우거나 화가 났던 적이 없다"고 말했다.

BM은 "너무 친하고 가족 같다 보니까 장난이 심할 때도 있다"면서 "싸울 땐 서로 시간을 준다. 시간이 지나면 '화가 날 정도였나?' 싶을 때가 많다"고 이야기했다. 



제이셉은 혼성그룹의 장점에 대해 "투어 공연을 하면서 최고로 반응이 좋은 순간이, 페어 안무를 할 때"라면서 "페어 안무에서 확실히 임팩트를 줄 수 있고 혼성그룹이다 보니까 다채로운 느낌을 주는 게 장점이다. 여러 가지로 조합할 수 있다는 점도 팬분들이 보실 때 다이내믹하게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BM은 "남자로서 둔한 면이 있을 수 있는데 그걸 동생들이 잘 챙겨준다"는 말과 함께 "동생들도 좋지 않나요. 오빠들 있는 게"라고 전소민과 전지우에게 되물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카드는 국내에서보다 해외에서 빛을 봤다. 정식 데뷔 전부터 해외에서 러브콜이 쏟아져 남미, 북미 지역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개최했으며 이후 꾸준히 해외 투어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유럽 11개 도시와 라틴 아메리카 5개 도시를 포함한 월드 투어 '웨어 투 나우(Where To Now)'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만큼 해외 팬들과의 라포도 끈끈하다. 



BM은 "카드를 처음 봤다고 눈물을 흘린 팬분을 봤다. 누군가 나를 봤다고 눈물을 흘릴 수 있는 거구나, 그 정도로 나를 사랑하는구나 싶어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 또 카드의 음악이 나를 살렸다는 분들도 종종 있고 인상적인 가사를 타투로 새기는 분들도 봤다. 이 일을 하는 이유가 단지 내가 좋아해서 혹은 돈을 벌기 위해서가 아니라 누군가를 살릴 수도 있는 일이라는 걸 인식하니까 되게 다르게 느껴진다"라고 이야기했다. 

제이셉은 "저번에 저희가 1위 후보까지 갔다가 아쉽게 3위를 한 적이 있다. 저희도 아쉽고 속상했는데 한 소녀 팬이 울더라. 저희는 1등 못 했다고 울진 않았는데 그만큼 진심이구나, 우리가 같이 가고 있다는 걸 느끼니 책임감도 생긴다"라고 했다. 

BM은 팬들과의 관계를 '인간관계'에 빗대었다. 그는 "어떤 사람과 2년도 좋게 가는 일이 쉬운 게 아닌데 8년을 함께 걸어와 주신 팬분들을 생각하면 (고맙다)"라며 "처음에는 (팬들을) 어떻게 대해야 할지 몰랐다면 지금은 엄청 오래 함께한 친구나 누나, 형, 동생 같은 시선으로 본다. 이렇게 오래 좋아해 주고 콘서트도 와주고 CD도 사고 그리고 온라인에서 다른 팬들이랑 싸우기도 해주고 이런 것들을 보면 진짜 더 잘해주고 싶다"고 팬들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표현했다. 

전소민 역시 BM의 말에 공감하며, "오빠가 말했듯이 저희 대신 싸워주신다. 그러기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시간을 투자하면서 저희 편에 서 주시는 게 너무 감사하다. 팬들을 생각하면 든든하다. 사실 저희가 국내 팬들이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그 소수의 힘이 얼마나 센지 우리 팬들을 보면서 느낀다. 항상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카드 멤버들은 잦은 해외 활동과 긴 공백기에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는 팬들을 위한 감사를 표했다. 

멤버들은 "8년이라는 시간 동안 많은 분들께서 항상 저희를 기다려 주신다. 컴백도 1년에 한 번 하는데 끝까지 기다려주시고 컴백하면 반갑게 달려와 주시는 마음들이 굉장히 감사하고 우리도 책임감이 훨씬 커지는 것 같다. 뭐라도 하나 더 해주고 싶다"며 "동반자 같은 느낌이 있어서 어떨 때는 괜히 기대고 싶고 심적으로 가깝다는 생각이 든다"

한편, 카드의 미니 8집 '드리프트'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알비더블유, DSP미디어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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