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노조, 정부에 인력·예산 확대 등 처우개선 요구
연합뉴스
입력 2025-07-01 12:25:21 수정 2025-07-01 12:25:21
국회 앞에선 학교예술강사·발달장애인 돌봄 예산 확대 요구


공무원 6대 과제 해결 촉구 기자회견[전공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홍준석 기자 = 각종 요구사항을 새 정부 국정과제에 반영해달라는 시민사회단체들의 기자회견이 1일에도 잇따랐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은 이날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선 공무원 인력과 예산 확대 등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전공노는 윤석열 정부가 공공기관 혁신을 이유로 공무원 감축 정책을 펴 인력은 줄어들고 업무는 늘었다고 주장했다.

최태성 전공노 화성특례시지부장은 "윤석열 정부가 인력 감축과 정원 동결을 일률적으로 밀어붙여 사람은 줄고 업무량은 늘어나고 있다"며 "과중한 업무에 일선 현장은 탈진하고 있고, 복지·안전·행정서비스의 질도 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고 오요안나 어머니의 외침(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MBC 기상캐스터 시절 직장 내 괴롭힘으로 사망한 고(故) 오요안나 씨의 어머니인 장연미 씨가 1일 서울 종로구 국정기획위원회 앞에서 열린 유가족 요구안 선포 기자회견에서 공식 사과 및 재발 방지 입장 표명, 프리랜서 문제 해결 등을 촉구하고 있다. 2025.7.1 hwayoung7@yna.co.kr




MBC 기상캐스터였던 고(故) 오요안나씨의 유족도 이날 국정기획위 앞에서 시민단체 직장갑질119 등이 연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재명 대통령에게 방송 미디어 현장의 불법적인 고용형태를 시정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들은 또 고용노동부가 MBC를 포함한 방송사들에 대해 기획근로감독을 시행해 비정규직 실태를 파악하고 불법 사항을 시정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환경회의도 국정기획위 앞 기자회견에서 4대강 재자연화 등 환경 의제를 국정과제에 포함해달라고 했고, 환경운동연합 등 환경단체들은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연 회견에서 폐수를 무단으로 배출한 경북 영풍석포제련소 폐쇄를 주장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은 이날 요양보호사의 날을 맞아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회견을 열고 고령화에 따라 노인 돌봄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요양보호사는 여전히 최저임금을 받는다며 처우 개선을 요구했다.

지난 3월 산불 피해를 본 경북지역 주민들이 모인 '경북산불피해주민대책위'는 용산 대통령실 인근에서 재난 특별법을 제정해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할 정도의 보상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예산 증액 촉구하며 오체투지 집회하는 전국부모장애인연대[촬영 홍준석]


국회 앞에서는 추경 편성과 관련해 요구사항을 내건 집회가 이어졌다.

전국학교비정규직노동조합(학비노조)은 이날 오전 국회 정문 앞에서 108배를 하며 학교예술강사 지원 예산을 확대해달라고 촉구했다.

성석주 학비노조 정책국장은 "현재 학교예술강사 평균 연봉은 310만원 수준"이라며 "추경이 통과돼도 500만원 수준이라 생계의 어려움을 해결하기엔 부족하다"고 말했다.

전국장애인부모연대도 국회 정문 앞에서 오체투지를 하며 발달장애인 통합돌봄 예산 증액을 요구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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