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축구 왜 안되냐고? 정신력이 썩었어!"…'20년간 대표팀 감독 무려 15명' 중국 몰락의 이유 "문제는 멘털" 날선 비판…"선수들 각성 필요"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8 08:28:58 수정 2025-06-28 08:28:58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중국 현지 언론이 중국 축구의 진정한 문제점은 감독이나 전술이 아닌 선수들의 정신 상태라고 지적했다.

지난 20년 동안 15명의 감독이 거쳐갔음에도 불구하고 중국 축구대표팀이 발전하지 못한 이유가 선수들에게 있다는 비판이다.

중국 언론은 이것이 일반적인 중국 선수들은 물론 우레이, 웨이시하오 등 중국 축구를 대표하는 선수들에게도 나타나는 고질적인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중국 선수들이 정신적으로 각성하지 못한다면 중국 축구가 지금처럼 암울한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할 거라고 주장했다.

중국 언론 '소후닷컴'은 28일(한국시간) "감독 교체 딜레마에 빠진 중국 축구, 전술보다 시급한 것은 선수들의 정신적 각성"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소방수로 부임하며 지난 20년간 중국 축구대표팀의 15번째 감독이 된 세르비아 출신 데얀 주르예비치 감독은 동아시안컵이라는 치열한 경쟁뿐 아니라 중국 축구의 뿌리 깊은 구조적 위기에 직면해 있다"고 했다.

언론은 "중국축구협회가 다시 한 번 감독 교체에 기대를 걸었을 때, 우리는 다음과 같은 질문을 던져야 한다. 2002년 기적을 만들어낸 이후 중국 축구대표팀은 왜 '감독 교체-단기 반등-재붕괴'의 악순환에서 벗어나지 못했을까?"라며 중국 축구가 2002년 이후 20년이 넘도록 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를 분석했다.



'소후닷컴'이 짚은 문제점 중 하나는 중국 선수들의 정신력, 즉 정신 상태였다.

'소후닷컴'은 "2026 월드컵 예선에서 인도네시아, 바레인가 같은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보유한 상대를 만났을 때 중국 축구대표팀은 무의미한 백패스와 주요 경기에서의 정신적 붕괴를 자주 겪었다"며 "이러한 장면들은 오래 전부터 전술의 범위를 넘어 선수들의 승리 의지 부족을 직접적으로 지적했다"고 했다.

실제 중국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예선에서 4차예선 진출권을 두고 다툰 실질적 경쟁자였던 인도네시아는 물론 조 최약체 바레인과의 경기에서 밀려 또다시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언론은 이를 두고 선수들의 정신력 문제라고 지적한 것이다.

'소후닷컴'의 날선 비판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았다. 언론은 중국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가대표로서 사명감이 부족하며, 오히려 국가대표팀을 자신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고 하는 선수들도 있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선수들의 사명감이 부족하다. 중국이 일본에 0-7로 패배한 경기에서 상대가 23번의 연속 패스로 득점했을 때, 중국 선수들의 포메이션은 마치 모래 더미 같았다. 인도네시아전에서는 마지막 5분간 소극적으로 볼 컨트롤을 해 비난을 받았다"며 "이러한 정신적 붕괴는 웨이시하오나 우레이 등 기술적인 선수들에게도 나타난다. 한 경기에서 세 번이나 돌파할 수 있는 개인 능력을 갖췄더라도, 팀워크를 결집하기는 힘들다"고 꼬집었다.

또 "더 심각한 문제는 일부 선수들이 국가대표 유니폼을 상업적인 발판으로 삼고 있다는 것"이라면서 "귀화 선수는 소셜 미디어에 명품을 자주 게시하지만, 훈련에는 반복적으로 지각한다. 국가대표 선수는 구단에서 높은 연봉을 받으면서도 국가대표 경기에서는 눈으로 감시한다. 이러한 프로 정신의 부재는 일본 선수들과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며 선수들의 태도를 다시 한번 비판했다.

'소후닷컴'은 선수들에게 사명감을 불어넣는 과정이 유소년 단계부터 실천돼야 한다며 이를 시스템처럼 구축해야 하며, 제도 개혁을 통해 선수들이 프로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중국 축구대표팀이 지금 상황에서 벗어나 장기적으로 성공에 다가갈 수 있다고 했다.



매체는 "중국 축구가 구원으로 가는 길은 선수들의 각성에서 시작해 유소년 육성을 위한 토양 개선을 통해 이뤄지고, 제도적 환경의 재편으로 끝난다. 국가대표 선수들이 '국기를 위해 싸운다'는 믿음을 가질 때, 비로소 중국 축구는 감독 교체의 저주에서 벗어나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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