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후계자? 토트넘, 본머스 FW에 1200억 베팅… 맨유와 '공격수 영입 전쟁' 본격화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21 18:40:13 수정 2025-06-21 18:40:1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정말로 손흥민과의 이별에 대비하고 있는 걸까.

2025-2026시즌을 앞두고 여름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이 새로운 공격 옵션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중심에 선 인물이 바로 본머스에서 활약 중인 가나 대표팀 출신 윙어 앙투안 세메뇨다. 토트넘은 최근 세메뇨의 이적 가능성을 타진하며 본머스에 공식적인 문의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나치게 높은 이적료 요구에 따라 현재로선 협상 진전을 보류한 상태다.

영국 '디 애슬레틱'의 프리미어리그 이적시장 내 최상의 공신력을 보유하고 있는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는 20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앙투안 세메뇨 영입을 위한 가능성을 본머스 측에 문의했지만, 약 6500만 파운드(한화 약 1203억원)에 달하는 본머스의 요구액이 향후 협상 진행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했다.

이어 "세메뇨는 토트넘 이적에 긍정적인 입장이지만, 현재로서는 양 구단 간 입장 차이가 크다"고 덧붙였다.



세메뇨는 2024-2025시즌 본머스에서 모든 대회를 통틀어 42경기에 출전해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자원으로 활약했다.

2023년 1월 챔피언십(2부) 클럽 브리스톨 시티에서 본머스로 이적한 그는, 2024년 7월 장기 재계약을 체결하며 팀에 대한 충성심을 보였다.

그러나 빅클럽들의 관심이 집중되면서 이번 여름 또 한 번의 이적이 이뤄질 가능성이 커진 상황이다.

세메뇨는 양쪽 측면과 중앙 공격수 포지션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자원으로, 토마스 프랑크 토트넘 신임 감독이 추구하는 역동적인 공격 축구에 부합하는 인재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손흥민, 히샬리송, 브레넌 존슨 등 기존 공격 자원들의 부진 속에서 새로운 전력 보강이 시급한 토트넘에게 있어, 세메뇨는 '차세대 에이스'로 낙점된 모습이다.



토트넘은 이미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에서 임대해 활용한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는 데 성공했지만, 프랑크 감독은 여전히 측면 공격 보강을 1순위 과제로 설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브렌트퍼드 시절 애제자였던 브라이언 음뵈모 영입도 추진 중이지만, 해당 선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져 순탄치 않은 상황이다.

실제로 맨유는 음뵈모를 위해 기본 4500만 파운드(약 833억원), 보너스 1000만 파운드(약 185억원) 수준의 공식 오퍼를 제안한 상태다.

하지만 토트넘과 맨유의 이적시장 경쟁은 세메뇨를 앞두고도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영국 '메트로'는 20일 보도에서 "토트넘과 맨유 모두 세메뇨에게 관심을 표명했으며, 본머스는 최소 6500만 파운드에서 7000만 파운드(약 1295억원) 수준의 이적료를 요구하고 있다"며 "이는 세메뇨와 4년 계약이 남아 있는 데다, 클럽이 여름 이적 시장에서 핵심 선수들을 다수 떠나보낸 상황에서 전력 유지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본머스는 이미 딘 하위선을 레알 마드리드에 매각했고, 밀로스 케르케즈 또한 리버풀행이 확정되면서 9000만 파운드 이상(약 1666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토트넘은 아직 세메뇨에 대한 공식 제안을 제출하지는 않았지만, 상황에 따라 음뵈모 협상 진행 속도에 따라 세메뇨 영입에 다시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프리시즌을 앞두고 프랑크 감독은 빠른 공격 자원 보강을 희망하고 있어, 양 구단 간 영입 전쟁은 7월까지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한편 맨유는 음뵈모와 세메뇨 외에도 울버햄프턴의 마테우스 쿠냐를 이미 영입 완료한 상태로, 공격진 개편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현재로선 토트넘과 맨유 양측 모두 가격 문제에 부딪힌 상황. 세메뇨는 본머스의 핵심 자원으로서 높은 가치가 책정돼 있고, 이는 클럽이 당장 이적을 강행할 유인을 줄이는 요인이 된다.

그러나 선수 본인이 빅 클럽로의 이적을 꿈꾸고 있고, 특히 토트넘이라는 런던 클럽에 호감을 갖고 있다는 점은 향후 협상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상위권 팀들과의 경쟁 속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그의 향후 행보는 이번 여름 이적 시장에서 큰 이슈가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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