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전, 조은혜 기자) 장맛비에 키움 히어로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이틀 연속 취소됐다.
두 팀은 21일 오후 5시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시즌 7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그러나 20일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된 데 이어 21일에도 계속되는 장맛비에 두 팀은 이틀 연속 휴식을 취하게 됐다.
20일 예고됐던 선발투수는 키움 라울 알칸타라, 한화 코디 폰세였다. 20일 경기가 취소되자 키움은 선발 로테이션 순서대로 21일 정현우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한화는 폰세가 하루를 휴식한 뒤 21일에 등판하도록 했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21일 정현우를 선발로 예고한 부분에 대해 "일단은 순번대로 들어가야 할 것 같았다. 그리고 알칸타라 선수가 최근 세 경기 투구수가 많았다. 여러 가지를 감안했다"고 설명했다.
21일 경기가 취소되고, 22일은 알칸타라가 나서면서 정현우는 이번 등판을 건너 뛰고 한 차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21일 경기마저 비로 취소가 되면서 원래 20일 만날 예정이었던 알칸타라와 폰세의 선발 맞대결이 끝내 22일 치러지게 됐다.
키움의 새 외국인 투수로 KBO에 복귀한 알칸타라는 현재까지 3경기에 나와 20이닝을 소화, 3경기 모두 퀄리티스타트를 작성하며 2승1패 평균자책점 1.35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두산 소속으로는 한화전 2경기에 나와 1승, 평균자책점 9.35를 마크했다.
폰세는 현재까지 15경기 96이닝을 던져 패전 없이 9승, 평균자책점 2.16을 마크하고 있다. 평균자책점 1위는 앤더슨(SSG)에게 내준 상태지만 다승과 탈삼진(129개) 부문에서 여전히 선두에 자리하고 있다.
폰세는 키움을 상대로 세 번째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지난 3일 대전 KT전에서 6이닝 7탈삼진 무실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먼저 시즌 9승을 올렸던 폰세는 8일 광주 KA전에서 5이닝 7탈삼진 5실점으로 주춤했다. 14일 대전 LG전에서는 6이닝 10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두 경기 연이어 승패를 기록하지 못하고 물러났다.

한편 키움은 지난 20일 투수 박주성의 1군 엔트리를 말소했다. 박주성은 직전 등판이었던 고척 SSG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1탈삼진 1실점으로 쾌투했다.
홍원기 감독은 "(로젠버그의 대체 외국인 선수) 라클란 웰스가 수요일(25일) 정도 정상적으로 등판하게 되면 선발 자리가 5명이 다 찬다. 만약 대체 선발이 필요할 시 콜업을 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해야 할 것 같아서, 잘 던졌지만 당분간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없어 말소를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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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