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밤부터 요란한 장맛비…내일까지 최대 250㎜ 비
연합뉴스
입력 2025-06-13 17:02:48 수정 2025-06-13 17:02:48


제주도 이른 장마 시작(서귀포=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도에 이른 장마가 시작된 12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송악산을 찾은 관광객이 산책로를 걷고 있다. 2025.6.12 jihopark@yna.co.kr

(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에 13일 밤부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밤 제주에는 중국 상하이 부근에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겠다.

예상 강수량은 14일까지 50∼120㎜로, 산지 등 많은 곳은 250㎜ 이상의 비가 오겠다.

특히 이날 밤부터 14일 오전 사이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번 내리는 비는 14일 낮에 대부분 그치겠으나 한라산 남쪽 일부 지역에서는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곳도 있겠다.

육·해상에는 바람도 강하게 불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부터 제주도 중산간 이상 지역을 중심으로 바람이 초속 25m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밝혔다.

제주도 남쪽 바깥 먼바다와 제주도 남쪽 안쪽 먼바다, 북부를 제외한 제주도 앞바다에는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어 물결이 1.5∼4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제주도 해상과 남해서부 서쪽 먼바다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이날 밤을 기해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도 전역에 호우 예비특보를, 제주도 중산간과 산지에 강풍 예비특보를 발효했다.

기상청은 "오늘(13일) 밤부터 제주에 많은 비가 내리면서 호우 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 활동에 주의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앞서 제주는 전날 새벽 정체전선 영향으로 비가 내린 것을 시작으로 장마철에 접어들었다.

올해는 예년(6월 19일)보다 일주일 일찍 장마가 시작됐으며 2020년(6월 10일)과 2011년(6월 10일)에 이어 1961년 이후 역대 3번째로 일찍 장마가 시작한 해로 기록될 전망이다.

dragon.m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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