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광주, 최원영 기자) 투타에서 활약한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삼성 라이온즈는 10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0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달렸다.
이날 김지찬(중견수)-구자욱(좌익수)-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재성(포수)-김태훈(우익수)-박병호(지명타자)-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최원태였다.
타선에선 이재현이 개인 2번째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2023년 4월 14일 대구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프로 첫 그랜드슬램을 맛본 후 787일 만에 기쁨을 누렸다. 4타수 1안타(1홈런) 4타점을 빚었다.
박병호는 솔로포로 시즌 10홈런을 기록했다. 역대 KBO리그 11번째로 13시즌 연속 10홈런을 달성했다.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을 만들었다. 더불어 디아즈가 4타수 2안타, 류지혁이 3타수 2안타, 박승규가 1타수 1안타 1타점 등을 지원했다.


선발 최원태는 6이닝 2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쾌투를 펼쳤다. 시즌 4번째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와 함께 5승째를 수확했다. 또한 올해 삼성 이적 후 처음으로 무실점 경기를 선보였다.
총 투구 수는 96개(스트라이크 57개)였다. 포심 패스트볼(41개)과 슬라이더(25개), 체인지업(14개), 커브(12개), 투심 패스트볼(4개)을 섞어 던졌다. 포심 최고 구속은 150km/h였다.
이어 김태훈이 1이닝 무실점으로 홀드를 챙겼고, 김재윤과 육선엽이 각 1이닝 무실점을 올렸다.
삼성은 4회초 선취점을 만들었다. 디아즈의 우전 2루타, 김영웅의 볼넷, 김재성의 몸에 맞는 볼 등으로 1사 만루. 후속 김태훈의 땅볼 타구에 상대 1루수 황대인이 포구 실책을 범해 디아즈와 김영웅이 득점에 성공했다. 2-0으로 앞서나갔다.
7회초엔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박병호가 타석에 섰다. 상대 선발투수 제임스 네일의 2구째, 138km/h 체인지업을 강타해 비거리 125m의 우중월 솔로 홈런을 때려냈다. 3-0으로 점수를 벌렸다.


8회초 삼성은 5득점을 추가하며 빅이닝을 완성했다. 디아즈의 볼넷, 김영웅의 2루 땅볼 및 도루, 김재성의 볼넷, KIA 투수 홍원빈의 폭투로 1사 1, 3루가 됐다. 후속 박승규가 1타점 좌전 적시타로 4-0을 이뤘다. 이후 홍원빈의 폭투, 양도근의 볼넷 등으로 2사 만루를 빚었다.
KIA는 투수를 김현수로 교체했다. 타석을 맞이한 이재현이 김현수의 7구째, 143km/h 패스트볼을 받아쳐 비거리 125m의 좌월 만루홈런을 터트렸다. 단숨에 8-0으로 쐐기를 박았다.
승리 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최원태가 6이닝 동안 완벽하게 투구했다. 불펜으로 올라온 김태훈, 김재윤, 육선엽도 각자 본인의 역할을 잘 수행했다"며 운을 띄웠다.
박 감독은 "박병호의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고, 이재현의 만루 홈런으로 상대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며 "한 주의 첫 경기에서 이겨 출발이 좋은 듯하다"고 전했다.
이어 "광주까지 응원 와주신 많은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남은 경기도 잘 준비하겠다"며 인사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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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영 기자 y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