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오수정 기자) '돌싱포맨'에서 추혁진이 20대 초반에 만났던 양다리 여자친구를 회상했다.
10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서는 '미스터트롯3'의 주인공, 김용빈, 손빈아, 춘길, 최재명, 추혁진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들의 사랑 이야기를 들어봤다. 김용빈은 "연애를 해본 적은 있지만, 너무 좋아해서 깊게 빠져본 적이 없다. 늘 상대방이 다가와서 만났다"면서 "연애를 하면서 행복해서 울어본 적은 없다"고 했다.
이에 이상민은 "키스는 해봤죠?"라면서 기습 질문을 던졌고, 김용빈은 "해봤죠"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저는 연애를 하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가수가 되기 위해서는 술댐배도 안되고, 클럽도 가면 안되는 줄 알았다"고 했다.
특히 김용빈은 결혼에 관심이 없다고 하면서 "남의 집 귀한 딸을 고생시키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저는 집안도 제가 정리한 그대로 있어야하고, 제가 생각한대로 되지 않으면 힘들어하는 스타일"이라고 했다.
이어 "여성분이 다가오시면 '내 몸 하나 건사하기도 힘들다'라고 거절을 한다. 제 행복을 찾자고 상대방을 괴롭게 만들 수는 없지 않느냐"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추혁진도 과거 사랑을 떠올이면서 "20대 초반에 만났던 친구가 있었다. 같이 있을 때 핸드폰을 많이 보더라. 곁눈질로 봤더니, '아빠'라고 저장이 되어 있었다. 그런데 프로필 사진이 다른 또 다른 아빠가 있더라"고 말해 흥미진진하게 했다.
이어 "그래서 바로 핸드폰을 뺏어서 아빠라고 저장된 번호로 전화를 했다. 그랬더니 자기가 남자친구라고 하더라. 알고보니 제가 세컨드였고, 그 친구가 원래 남자친구였다"고 말했다.
추혁진은 "그런데 더 마음이 아팠던 건 여자친구의 부모님도 저를 좋아해주셨는데, 자신의 딸이 양다리인 걸 알고 계셨더라. 그 경험 덕에 이성적 판단력이 생겼다. 큰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고, 이를 들은 탁재훈은 "스승의 날에 전화 한 번 하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춘길도 고등학생 때 했던 짝사랑을 회상했다. 춘길은 "고등학생 때인데 너무 좋아했던 사람이 있었다. 너무 좋아해서 말도 못 걸었다. 큰 마음을 먹고 고백을 했는데, 그 친구가 싫다고 하더라. 그래서 '친구로 지내자'고 하니까 '친구로도 지내고 싶지 않다'고 했다"고 말해 웃픈 웃음을 유발했다.
사진=SBS 방송화면
오수정 기자 nara77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