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방송인 홍진경이 정치색 논란을 재차 언급, 강하게 해명했다.
10일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채널에는 '다 말씀 드릴게요 빨간 옷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는 6월 7일, 홍진경이 귀국하자마자 찐천재 사무실을 찾은 모습이 담겼다. 홍진경은 "나 때문에 힘들었지 다들"이라며 스태프들을 위로했다.
또 그는 "또 한 번 시끄러워지는 일이 있더라도 '내가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오해가 풀리지 않을까?' 그런 생각에 왔다"고 했다.
앞서 홍진경은 대선을 하루 앞두고 빨간 옷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논란이 됐다. 당시 개인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올렸던 것에 홍진경은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것에 대해서 사과를 드린 거다. 저는 아무 생각이 없으면 안 되는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세 분의 대선 후보를 인터뷰했던 사람이었기 때문에 저는 끝까지 긴장감을 가지고 조심했어야 되는 사람이다. 제가 정말 아무 생각이 없었다는 거에 대해서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홍진경은 "저는 제 양심 같은 거 사람들이 믿지 않을 거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저한테 진짜 소중한 딸이 있다. 우리 딸 아이의 인생을 걸고 맹세를 하고 말씀드리겠다"며 "그래야 믿어주실 것 같다"고 강력하게 말했다.
그는 "저는 그 빨간 옷을 입고 피드를 올리는 순간에 어떠한 특정 후보도 떠올리지 않았고 특정한 정당도 떠올리지 않았고 아예 한국 생각이 없었다"며 "빨간색이라 올려도 될까 망설임조차 없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홍진경은 "소중한 딸인데, 그 애를 두고 이렇게 무서운 맹세를 할 수 있다는 건 진짜 제 결백을 증명해줄 수 있지 않을까 싶다"며 "우리 라엘이는 내가 진실이면 더 잘 살 거다. 행복하게"라고 밝혔다.
또 홍진경은 "그때 라엘이가 연락이 왔다. '사람들이 엄마를 어떻게 평가하든 난 항상 엄마 편이야'라고. 이런 예쁜 애를 두고 내가 어떻게 나 살자고 무서운 맹세를 하겠나. 그 어떠한 의도도 없었다"고 재차 해명했다.
"솔직하게 다 말씀드리겠다"는 홍진경은 북유럽에서의 일정이 일찍이 잡혀있었다면서, "사전투표 전에 출국했다. 그래서 이번에 투표 못했다. 빡빡하게 일정이 잡혀있던 거고 대선 일정이 갑자기 잡혀버린 거라 거기에 맞출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아무 생각이 없었던 게 죄"라며 "그거 외에는 어떤 의도도 없었다"고 했다.
이어 홍진경의 북유럽 출장기록 영상도 담겼다. 특히 그가 논란의 빨간 스웨터를 발견 후 입어보며 즐거워하는 모습도 그대로 담겼다.
폭풍 쇼핑 후 홍진경은 스웨터를 입고 "시간에 쫓겨다니다가 여유로우니까 좋다"며 평화롭게 여행을 즐겼다. 그리고 그날, 계정에 사진을 업로드했던 홍진경은 다음날 한국에서 84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 일어난 뒤 아침에 심란해하는 모습까지도 다 공개했다. 그는 "어떻게 아무생각이 없었지"라며 "엄마 생각이 난다. 우리 엄마가 걱정 된다"고도 이야기했다.
한편, 홍진경은 정치색 논란 당시 자신의 계정을 통해 "해외 출장 중이라 시차가 맞지 않아 이제서야 사진을 확인했다"며 "민감한 시기에 어리석은 잘못을 저지르다니 저 스스로도 어처구니가 없다"고 자필 사과문을 올리기도 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홍진경, 유튜브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