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대전, 김근한 기자)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라이언 와이스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 무실점 완벽투와 노시환의 속죄타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전 3연패에서 탈출했다.
한화는 1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두산전을 치러 6-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한화는 시즌 38승 27패를 기록하면서 선두 LG 트윈스에 1경기 차로 추격을 이어갔다.
이날 한화는 안치홍(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이진영(우익수)-이원석(중견수)-이재원(포수)-황영묵(2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으로 두산 선발 투수 어빈과 상대했다.
한화 외국인 타자 플로리얼은 지난 8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당한 사구 부상으로 오른쪽 손등 뼛조각이 발견돼 주중 시리즈 출전이 어려워졌다.
이에 맞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김재환(좌익수)-김인태(지명타자)-이유찬(유격수)-김민석(1루수)-박준수(3루수)-이선우(2루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와 맞붙었다.
양 팀은 초반부터 치열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은 1회 초 정수빈과 케이브, 양의지까지 모두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삼자범퇴 이닝에 그쳤다.
한화도 1회 말 삼자범퇴 이닝에 머물렀다. 선두타자 안치홍이 10구 승부 끝에 중견수 뜬공을 날린 뒤 하주석과 문현빈은 각각 좌익수 뜬공과 3루수 땅볼을 기록했다.
두산은 2회 초 김재환과 김인태가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난 가운데 이유찬이 투수 왼쪽 내야 안타로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김민석이 2루수 땅볼에 머물러 이닝이 끝났다.
한화는 2회 말 선두타자 노시환이 3구 삼진을 당한 뒤 채은성과 이진영까지 연속 삼진으로 물러나 삼자범퇴 이닝을 계속 이어갔다.
양 팀 타선은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두산은 3회 초 박잔순과 이선우, 정수빈이 모두 범타에 머물렀다. 한화도 3회 말 이원석과 이재원이 내야 땅볼에 그친 뒤 황영묵도 삼진으로 물러났다.
두산은 4회 초 케이브와 양의지가 외야 뜬공을 때린 뒤 김재환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무기력한 흐름을 계속 보였다.
한화도 4회 말 선두타자 안치홍이 삼진을 당한 뒤 하주석과 문현빈이 범타에 그치면서 단 한 타자도 출루하지 못하는 답답한 상황을 계속 이어갔다.
두산은 5회 초 김인태과 이유찬이 뜬공 범타에 머무른 뒤 김민석이 3구 삼진으로 물러나 출루에 실패했다.
한화는 5회 말 1사 뒤 채은성이 사구로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하지만, 후속타자 이진영이 유격수 방면 병살타를 때려 허무하게 이닝을 마쳤다.


두산은 6회 초 1사 뒤 이선우가 데뷔 첫 안타를 우익선상 2루타로 장식해 첫 득점권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정수빈이 헛스윙 삼진을 당한 뒤 케이브가 투수 앞 땅볼에 그치면서 선취 득점 기회를 날렸다.
한화는 6회 말 드디어 기다리던 선취점을 뽑았다. 한화는 6회 말 선두타자 이원석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이재원의 희생 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어진 후속타자 황영묵의 내야 안타로 3루 주자 득점이 이뤄졌다. 하지만, 한화는 황영묵의 2루 도루 실패와 안치홍의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두산은 7회 초 선두타자 양의지의 상대 실책성 중견수 뒤 2루타와 김재환의 볼넷으로 무사 1, 2루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김인태와 이유찬이 각각 2루수 뜬공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난 뒤 김민석마저 풀카운트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에 그쳤다.
한화는 7회 말 5득점 빅 이닝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한화는 7회 말 1사 뒤 문현빈의 내야 안타와 노시환의 1타점 적시 2루타로 달아나는 득점을 만들었다. 지난 8일 경기 연장 10회 말 끝내기 실책으로 팀 패배 원흉이 됐던 노시환은 결정적인 추가 적시타로 만회했다.
이어 채은성의 볼넷과 상대 폭투로 이어진 1사 2, 3루 기회에선 대타 최인호가 2타점 우전 적시타를 때렸다. 이후 이원석의 우전 안타로 또 만든 1사 1, 2루 기회에선 이재원의 3루수 앞 내야 안타와 상대 송구 실책으로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아 6-0까지 달아났다.
한화는 8회 초 한승혁과 김범수를 마운드 위에 올려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한화 선발 투수 와이스는 7이닝 100구 3피안타 10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시즌 8승 요건을 충족했다.
8회 말 1사 2, 3루 기회에서 추가 득점에 실패한 한화는 9회 초 마운드 위에 김범수를 계속 올렸다. 김범수는 선두타자 케이브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한 뒤 정우주와 교체됐다. 정우주는 류현준과 김동준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2, 3루 위기에 처했다. 이어 김인태가 2타점 적시 2루타를 때려 만회 득점에 성공했다. 상대 좌익수 문현빈이 포구 낙하 지점을 못 찾은 실책성 플레이를 저질렀다.
정우주는 후속타자 이유찬을 루킹 삼진으로 잡은 뒤 김민석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결국, 한화 벤치는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서현은 박준순을 외야 뜬공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