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30% 세일" 뮌헨 전단지 돌렸다…이게 헌신한 선수한테 할 짓인가→EPL 구단에 '충격 역제안' 사실 드러났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0 18:25:40 수정 2025-06-10 18:25:40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에게 해도 해도 너무한 수준이다. 

바이에른 뮌헨이 지난 2년 동안 팀을 위해 헌신했던 김민재를 복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역제안했다는 소식이다.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바이에른 뮌헨의 방출 리스트에 올랐다는 것은 이제 모두가 아는 소식이지만, 최근 바이에른 뮌헨이 보여주고 있는 모습들은 선수를 내쫓으려는 행위에 가깝게 느껴진다.

영국 매체 'TBR 풋볼'은 10일(한국시간) "우리는 김민재가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에 제안됐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밝혔다.

언론은 "이 한국 수비수는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수비의 핵심으로 활약하며 매우 좋은 활약을 보였고, 바이에른 뮌헨이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하는 데 기여했다"면서도 "하지만 우리는 요나탄 타가 바이엘 레버쿠젠에서 합류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나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을 매각하려 할 것이라고 했다"며 타의 합류 이후 김민재의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TBR 풋볼'은 우파메카노의 경우 현재 새로운 계약을 두고 바이에른 뮌헨과 협상 중이며, 몇 주 안에 재계약을 맺을 것으로 전망한 반면 김민재는 이번 여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첼시,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 모두 이번 여름 김민재를 영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김민재는 오랫동안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 싶어했으며, 현재 여러 구단들과 접촉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TBR 풋볼'에 따르면 역제안을 받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 중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일 만한 구단은 첼시와 토트넘이다.

첼시는 트레보 찰로바와 토신 아다라비오요를 매각하고 수비를 강화하기 위해 영입할 수 있는 자원을 물색 중이며, 손흥민의 소속팀 토트넘은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강하게 연결되고 있는 팀의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떠날 경우를 대비해 그의 대체자를 찾고 있다.

또한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더불어 트레블을 달성한 프랑스의 거함 파리 생제르맹(PSG)과 이탈리아 세리에A의 명가 AC밀란, 그리고 이번 여름에도 스타 선수들을 데려와 리그 부흥을 꾀하는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도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TBR 풋볼'은 "대부분의 구단들은 김민재에게 관심이 있었고, 그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기 전부터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인 구단들도 많았다"며 "실제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은 모두 김민재가 페네르바체로 이적하기 전에도 그를 선호했다"고 했다.

'TBR 풋볼'에서 언급한 구단들 중 프리미어리그의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실제로 지난 시즌 막바지 바이에른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이후 김민재와 연결됐던 팀이다. 두 구단은 바이에른 뮌헨이 책정한 5000만 유로(약 779억원)의 이적료와 1700만 유로(약 265억원)로 알려진 김민재의 연봉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재력을 가진 구단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최근에는 이강인의 소속팀 PSG가 김민재의 유력한 차기 행선지로 꼽히는 분위기다.

프랑스 매체 '풋 메르카토'에서 활동하는 유력 언론인 산티 아우나는 지난 8일 PSG의 루이스 캄포스 단장이 김민재의 에이전트를 만났다면서 PSG의 김민재 영입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알렸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아우나와 달리 캄포스 단장과 김민재의 에이전트가 만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지만, 캄포스 단장은 2022년 갈라타사라이의 전략 고문으로 있을 때부터 당시 페네르바체에서 뛰던 김민재에게 관심을 갖고 있었다며 캄포스 단장이 김민재를 노릴 이유가 충분하다고 설명했다. 

보도에 의하면 PSG는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다음 시즌에도 유럽 최고의 무대에서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 선수단 보강을 계획 중이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주장 마르퀴뇨스가 팀을 떠날 경우를 대비해 김민재를 마르퀴뇨스의 대체자로 낙점했다.

PSG는 김민재의 이적설 초기부터 언급된 팀은 아니었지만, 바이에른 뮌헨이 여름 이적시장에서 김민재를 매물로 내놓는다는 루머가 나온 이후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타 구단들과 달리 바이에른 뮌헨에서 책정한 이적료와 김민재의 높은 연봉을 모두 감당할 수 있는 팀이라는 점에서 PSG는 바이에른 뮌헨과 김민재 모두에게 매력적인 선택지로 여겨졌다. 

그러나 PSG가 이적설에도 불구하고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자, 김민재를 하루라도 더 빨리 매각하려는 바이에른 뮌헨이 직접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바이에른 뮌헨은 이미 김민재에게 책정한 이적료를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은 초기 김민재의 이적료로 2년 전 나폴리에서 김민재를 데려올 당시 지불했던 그의 바이아웃 금액과 동일한 5000만 유로로 설정했으나, 김민재를 영입하겠다고 나서는 팀이 나오지 않자 30% 할인한 3500만 유로(약 546억원)까지 깎은 상태다.

구단이 선수를 타 팀에 역제안하는 것은 종종 있는 일이지만, 현재 바이에른 뮌헨의 행보는 김민재가 지난 시즌 우승의 주역으로 활약하며 팀을 위해 헌신한 선수라고 믿기 힘들 정도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가 악성 재고와 같은 선수가 아님에도 마치 김민재를 어떻게 해서든 매각해야 하는 선수처럼 대하고 있다. 김민재도 이런 수준의 대우를 하는 팀에 남아 있을 이유가 없어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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