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택배노조, 휴일 수수료 인상 놓고 중노위에 조정신청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16:35:04 수정 2025-06-10 16:35:04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가 휴일 추가 수수료 인상 문제 등과 관련해 대리점연합회와 교섭을 중단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을 신청했다고 10일 밝혔다.


CJ대한통운은 올해 1월부터 주7일 배송을 하면서 택배기사에게 주5일 근무제를 단계적으로 적용하기로 했다.

CJ대한통운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는 지난 1월 14일 기본 협약을 맺고서 본협약 체결을 위한 협상을 해왔다.

그러나 교섭이 중단된 것은 주7일 배송에 따른 휴일 추가 수수료 인상, 일부 대리점의 고율 수수료 인하, 산재보험료 부담 등의 문제에서 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서다.

CJ대한통운은 현재 일요일 배송 시 25%, 타구역 배송 시 0∼25%의 추가 수수료를 각각 지급한다.

노조는 "현재 일요일 배송 물량이 매우 적어 현재의 추가 수수료로는 기름값도 안 나오는 상황"이라며 "기사 한 명이 토요일에 택배 250개를 배송한다면 일요일에는 두세 명의 구역에 배송할 택배를 합쳐도 100개 정도밖에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요일에 배송할 때는 혼자 두세 명의 구역을 돌아야 하니 시간은 더 걸리는데, 물량이 적어 수수료 인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대리점마다 택배기사에 대한 수수료 공제율이 지역마다 다르다며 표준안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가 상식적인 조정안을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CJ대한통운은 일요일 배송 물량은 점차 늘고 있으며 양측이 교섭을 통해 의견 접근을 어느 정도 이뤘으나 일부 사안에 대해선 정부 기관을 통해 해결책을 찾겠다고 밝혔다.

CJ대한통운은 "대리점연합회와 택배노조 간 여러 차례 교섭을 통해 상당 부분 의견 접근을 이뤘다"며 "다만,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하기 어려운 일부 산업 구조적 사안에 대해선 노동위를 통해 해결책을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택배 서비스는 문제 없이 정상 운영하고 있으며 양측 간의 단체협약이 원만하게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noano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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