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3루타, 오늘은 2루타!' 김혜성, 이틀 연속 장타 '쾅'...다저스는 연장 승부 끝 SD 8-7 제압→2연승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0 15:01:41 수정 2025-06-10 15:01:41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LA 다저스 김혜성이 2루타를 치면서 자신의 존재감을 알렸다.

김혜성은 1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의 펫코파크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9번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전날(3루타)에 이어 이틀 연속으로 장타를 만든 김혜성의 시즌 타율은 0.414에서 0.410(61타수 25안타)으로 소폭 하락했다.

원정팀 다저스는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무키 베츠(유격수)-프레디 프리먼(1루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윌 스미스(포수)-맥스 먼시(3루수)-앤디 파헤스(좌익수)-토미 에드먼(2루수)-김혜성(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더스틴 메이.

닉 피베타를 선발로 내세운 홈팀 샌디에이고는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우익수)-루이스 아라에즈(1루수)-매니 마차도(3루수)-잭슨 메릴(중견수)-개빈 시츠(지명타자)-잰더 보가츠(유격수)-제이크 크로넨워스(2루수)-타일러 웨이드(좌익수)-엘리아스 디아즈(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직전 경기였던 9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에서 2타수 1안타 2타점을 올렸다.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3루타를 만들었으며, 수비에서도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전날의 흐름을 이어가고자 했던 김혜성은 경기 초반 이렇다 할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 양 팀이 2-2로 팽팽하게 맞선 2회초 1사에서 피베타의 5구 시속 93.3마일(약 150km/h) 직구를 건드려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3회초 2사 2·3루에서는 피베타의 4구 78.7마일(약 127km)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하지만 세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만회했다. 팀이 5-6으로 끌려가던 5회초 2사 2루에서 일본 출신 좌완 마쓰이 유키를 상대로 장타를 터트렸다. 초구 헛스윙 이후 2구 88.9마일(약 143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1타점 2루타를 뽑아냈다. 김혜성의 시즌 3번째 2루타.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타구속도는 98.1마일(약 158km)로 측정됐다.

김혜성은 네 번째 타석을 앞두고 교체됐다. 8회초 1사에서 좌완 아드리안 모레혼이 구원 등판하자 다저스는 김혜성의 타석에서 우타자 키케 에르난데스를 대타로 기용했다. 김혜성은 아쉬움을 안고 더그아웃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와 접전을 펼친 끝에 8-7로 승리하면서 2연승과 함께 시즌 성적 40승27패를 만들었다. 선발투수 메이는 5이닝 6피안타 4볼넷 1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다저스는 경기 초반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1회초 선두타자 오타니가 2루타로 출루했고, 베츠의 3루수 땅볼 이후 1사 2루에서 프리먼이 1타점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이어진 1사 1·3루에서는 스미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가 나오면서 두 팀의 격차는 2점 차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1회말 타티스 주니어, 아라에즈의 연속 안타 이후 무사 1·2루에서 마차도의 1타점 2루타가 터졌다. 무사 2·3루에서는 메릴이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주자 아라에즈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샌디에이고는 2이닝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2회말 크로넨워스의 볼넷, 웨이드의 희생번트, 디아즈의 우익수 뜬공,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 이후 2사 1·3루에서 포수 스미스가 송구 실책을 범했다. 그 사이 3루주자 크로넨워스가 홈으로 들어오면서 스코어는 3-2가 됐다.

다저스는 3회초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1타점 희생플라이, 스미스의 투런포로 리드를 되찾았다. 하지만 3회말 마차도의 안타, 메릴의 볼넷, 시츠의 중견수 뜬공, 보가츠의 볼넷, 크로넨워스의 3루수 뜬공 이후 2사 만루에서 웨이드가 3타점 2루타를 쳤다. 3루주자 마차도, 2루주자 메릴, 1루주자 보가츠가 모두 득점했다.



다저스는 두 번이나 역전을 허용했지만, 계속 희망을 이어갔다. 5회초 김혜성의 1타점 적시타로 6-6 균형을 맞춘 뒤 9회말까지 스코어를 유지했다. 9회까지 승패를 가리지 못한 두 팀은 연장 승부에 돌입했다.

다저스는 5이닝 만에 추가점을 얻었다. 10회초 무사 2루에서 파헤스가 좌익수 방면 2루타로 3루주자 먼시를 홈으로 안내했다. 후속타자 에드먼도 1타점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두 팀의 거리는 2점 차로 벌어졌다.

샌디에이고는 10회말 마차도의 삼진 이후 메릴의 1타점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마지막에 웃은 팀은 다저스다. 시츠와 보가츠가 각각 3루수 뜬공,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다저스의 1점 차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사진=REUTERS, AP/연합뉴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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