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를 신뢰하던 뱅상 콤파니 바이에른 뮌헨 감독도 등을 돌렸다.
영국 매체 TBR풋볼이 10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에서 방출 명단에 오른 김민재가 토트넘 홋스퍼를 포함한 여러 프리미어리그 구단에 역제안됐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뱅상 콤파니 체제에서 지난 2024-2025시즌 아주 훌륭한 시즌을 즐기면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하지만 요나단 타가 바이엘 레버쿠젠(독일)에서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뮌헨은 김민재나 다요 우파메카노 중 한 명의 이적을 바랄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파메카노가 현재 새 계약을 위해 대화 중이며 뮌헨은 그가 수주 내에 새 계약에 헌신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우파메카노의 잔류를 전망했다. 이는 김민재가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더 크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매체는 "첼시, 토트넘, 리버풀,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모두 김민재가 이번 여름 영입 가능하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다"라면서 프리미어리그의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현재 첼시에 대해, 매체는 "이번 여름 수비진 보강을 노리고 있고 트레버 찰로바와 토신 아다라비오요가 이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판매될 수 있다"라며 기존 자원들의 판매가 우선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토트넘에 대해선 "현재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로 이적할 수 있는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대체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라며 김민재를 잠재적인 로메로의 대체자로 바라봤다.

두 구단 외에도 PSG(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그리고 사우디 프로리그가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매체는 "김민재가 오랜 시간 프리미어리그에서 뛰고자 하는 열망을 갖고있고 복수의 구단들과 연락하고 있다. 대부분의 구단이 계속 김민재에게 관심을 보였었고 맨유, 첼시, 토트넘이 그가 페네르바체(튀르키예)로 이적하기 전에 관심을 보였다"라며 가능성이 낮지 않다고 말했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PSG가 김민재를 적극적으로 원하며 움직이기 시작한 구단이다.
프랑스 매체 '풋메르카토'는 "PSG는 오른발 수비수를 찾고 있다. 이 관점에서 여러 이름이 노출됐다. 마르퀴뇨스가 자신의 미래에 대해서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는 곧 팀을 떠날 것이다. 최근 PSG 이사회의 관심을 끈 선수는 김민재다"라며 "캄포스 단장이 이번 주 파리에서 에이전트를 만났다"라고 전했다.

이어 독일 매체 '빌트'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김민재를 보내는 데 열려 있다. 비록 지난 시즌 아킬레스건 통증에도 김민재가 43경기를 출전해 꾸준히 기용된 핵심 수비수였다"라면서도 "콤파니는 대체자로 번리에서 함께 했던 프랑스 중앙 수비수 막상 에스테브를 선호한다"라며 콤파니도 김민재에 돌아섰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2028년 여름까지 뮌헨과 계약돼 있지만, 2년 사이 뮌헨 이사회의 신뢰를 잃었고 2년 만에 뮌헨 생활이 끝날 수 있다. 다만 김민재는 잔류를 원하고 있다.
하지만 콤파니까지 등을 돌리면서 김민재의 이적이 점점 현실화할 수 있다. 연봉 1700만 유로(약 263억원)인 김민재는 PSG는 물론 자금 상황이 좋은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충분히 영입할 가치가 있다.
그런 가운데 토트넘도 김민재 영입에 관심을 보이면서 손흥민과 김민재,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공수 기둥이 한 소속팀에서 뛰는 장면을 그릴 수 있다.

다만 손흥민도 현재 이적설이 돌고 있어 서로 바통 터치가 될 가능성도 있다. 지난 1월 토트넘이 계약 연장 옵션을 발동하면서 손흥민의 계약은 내년 여름까지 연장됐다. 이제 이번 여름 이적시장이 손흥민을 팔아서 이적료 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여서 토트넘은 신중한 상황이다.
여기에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가 독점 보도로 "이번 여름 토트넘이 이적 자금 마련과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복귀를 앞두고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면서 주장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선수 중 한 명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재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은 아시아는 물론 유럽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인 스타 손흥민에게 오랫동안 관심을 가졌다. 그는 지난 20년간 토트넘의 가장 위대한 선수 중 한 명으로 팀을 떠날 수 있다"며 이적시장을 계속 지켜봐야 한다.

두 선수가 같이 뛰는 그림이 이루어지려면 두 선수 모두 토트넘행과 잔류 의지가 맞아떨어져야 한다. 향후 상황이 어떻게 이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