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영, '파과' 흥행 "이런 순간 왔다는 것 놀라워, 굉장히 만족"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6-10 11:05:07 수정 2025-06-10 11:05:07


(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배우 이혜영이 영화 ‘파과’ 마지막 GV에 참석해 관객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조직에서 40여 년간 활동한 레전드 킬러 ‘조각’과 평생 그를 쫓은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의 강렬한 대결을 그린 액션 드라마 ‘파과’는 영화 개봉 후 열악한 개봉관 수에도 N차 관람을 유발하며 과몰입 관객을 양산했다.

60대 여성 킬러를 주인공으로 한 신선한 이야기, 그리고 다양한 해석과 떡밥으로 보는 재미를 더한 민규동 감독의 연출, 배우들의 연기 앙상블로 완성한 케미스트리가 관전 포인트다.

이혜영은 캐릭터와 높은 싱크로율로 존재감을 자랑, 관객의 카타르시스를 자극했다. 몸을 사리지 않는 극강의 액션과 캐릭터를 살아 숨 쉬게 만드는 흡입력 있는 연기 내공으로  조각 역을 조각해냈다.

이에 힘입어 관객에 대한 감사를 담아 이혜영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진행된 ‘조각의 시간’ GV에 참석했다.



영화 '파과' 팬들과 함께 하는 마지막 GV에 대한 성의를 보여주듯 블랙 드레스와 목걸이로 포인트를 준 이혜영의 우아한 스타일링은 등장과 함께 팬들의 큰 환호성을 받았다.

진행을 맡은 민규동 감독이 "'헤다 가블러' 공연을 마치고 힘들지 않냐"라는 질문에 "등대라도 붙여주겠냐"라고 이혜영이 답하자 예정에 없던 투우 역의 김성철이 깜짝 등장해 관객들을 기분 좋은 놀라움에 빠지게 하면서 GV는 시작됐다.

관객들의 진중함과 재치 섞인 질문들을 오가면서 세련된 유머 감각으로 답하던 이혜영은 극 중 대사를 언급하며 상실을 사랑한 적 있냐는 질문에 "나한테 있어서 '상실을 사랑한다'는 표현은 시적인 표현이고 그냥 대사일 뿐이다. 상실은 사랑하는 사람을 잃거나 어쩔 수 없이 이별하거나 가장 좋아하는 일을 포기하거나 그런 경험이었고 많이 겪어봤다. 그래서 그런 경험을 떠올렸다. 그런데 상실을 즐긴다기보다는 '받아들인다, 함께 인정한다, 거기에 스며든다, 같이 간다'라는 느낌이었다"라는 삶의 경험을 담은 답을 해 공감의 박수를 받았다.

'파과'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흥행 요인이 무엇인지 묻자 "이런 순간이 왔다는 것이 놀랍다. 나는 굉장히 만족하고 있다. 여러분께서 안 계셨으면 나는 이 자리에 없었을 것이다. 이렇게 말하니 수상 소감 같은데(웃음) 너무 감사하다"라고 답해 관객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후 현장 비하인드 등 다양한 질문에 답변을 이어가던 이혜영은 마지막 인사로 앞에서 했던 김성철의 인사를 언급하며 "저도 성철씨와 같은 마음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센스 있게 마무리해 웃음을 주었다.

영화 ‘파과’로 다시 한 번 저력을 입증한 이혜영은 최근 연극 ‘헤다 가블러’로 13년만에 ‘헤다’로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매력을 자랑했다.

사진= NEW / 수필름, 블루드래곤 엔터테인먼트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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