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에서 즐기는 한국 게임…붉은사막·인조이, 애플 WWDC서 소개(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6-10 10:29:43 수정 2025-06-10 10:29:43
애플, 게임 라인업 소개하며 한국산 게임 강조…P의 거짓·아키텍트 등장


애플 WWDC에서 소개된 펄어비스의 '붉은사막'[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펄어비스[263750]의 차기작 '붉은사막'과 크래프톤[259960]이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로 서비스 중인 '인조이' 등 한국산 게임이 애플의 연례행사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본사에서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를 열고 올해 가을부터 새롭게 업데이트되는 소프트웨어를 발표했다.

크레이그 페더리기 애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수석 부사장은 WWDC에서 최신 맥OS 버전 '타호'(Tahoe)에 업데이트된 '게임 오버레이' 기능과 개발자를 위한 3D 렌더링 기술 '메탈 4'를 소개했다.

페더리기 부사장은 "최근 많은 게임이 (애플 생태계에) 합류했고 앞으로 더 많이 있을 것"이라며 그 예시로 '붉은사막'과 '인조이'를 들었다.

애플은 펄어비스가 올 4분기 출시 예정인 '붉은사막'에 대해 "애플 실리콘을 활용해 놀라운 비주얼과 역동적인 효과를 보여주며, 숨 막히는 디테일의 오픈 월드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영상에는 게임의 주인공 클리프가 말에 탑승해 사막을 횡단하고, 등에서 까마귀 날개를 펼쳐 대양을 활강하는 등 광활한 오픈 월드를 탐험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펄어비스는 "전 세계 게이머들이 다양한 환경에서 붉은사막을 즐길 수 있도록 글로벌 파트너들과 협업을 이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애플 WWDC에서 소개된 맥OS 지원 및 지원 예정 게임[영상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3월 윈도우 기반으로 먼저 출시된 '인조이'는 애플의 핵심 그래픽 기술 '메탈'을 적극 활용해 높은 프레임률과 뛰어난 비주얼로 부드럽고 반응성 높은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

아울러 업스케일링, 애플 M3 및 M4 칩에서 구동되는 하드웨어 가속 레이 트레이싱, HDR 등 최신 그래픽 기술이 적용됐다.

크래프톤은 이날 '인조이' 맥 버전의 사전 예약을 시작하고 오는 8월 중 앱스토어와 스팀을 통해 출시한다고 밝혔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인조이가 메탈과 애플 실리콘을 통해 뛰어난 그래픽과 성능을 구현하며 8월 맥 버전으로 출시된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전 세계 이용자들이 다양한 플랫폼에서 인조이를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인조이'가 연말 PC·콘솔 버전과 함께 출시되며, 오늘 맥(Mac)에서 예약 주문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영상에는 앞서 애플 생태계에 합류한 게임이자 지난 7일 정규 DLC(다운로드 가능 콘텐츠)를 발매한 네오위즈[095660]의 'P의 거짓', 아쿠아트리가 개발하고 하이브IM이 유통하는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차기작 '아키텍트: 랜드 오브 엑자일'도 맥OS 지원 게임 예시에 포함됐다.

하이브IM은 '아키텍트'를 올 하반기 국내 iOS와 맥OS 플랫폼에서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하이브IM 관계자는 "MMORPG 장르에서 macOS 플랫폼까지 본격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한국 시장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로, 애플 유저들에게도 새로운 선택지를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jujuk@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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