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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궁' 김상호, 신들린 열연…팔척귀 그 자체 '섬뜩'
엑스포츠뉴스입력

‘귀궁’ 김상호가 마지막까지 신들린 열연을 펼쳤다.
SBS 금토드라마 ‘귀궁’이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 속에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7일 방송된 최종회 전국 평균 시청률은 11.0%를 기록(닐슨코리아 기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한 것.
이 가운데, 풍산 역을 맡은 김상호 역시 막판 스퍼트를 제대로 냈다. 그가 맡은 풍산은 맹인 판수로, 팔척귀(서도영 분)를 천지장군으로 모시며 맹청에서 호의호식하는 인물이다.
극이 절정을 향해 갈수록 풍산 캐릭터를 집어삼킨 김상호의 활약도 맹렬했다. 그의 비뚤어진 광기가 서서히 드러나 긴장감을 최고조에 이르게 하는가 하면, 끝까지 뿜어낸 섬뜩한 존재감은 놓칠 수 없는 재미도 함께 안겨줬다.
특히 보는 이들을 압도한 명장면 중 하나로 김상호가 강렬하게 장식한 10회 엔딩신을 꼽을 수 있을 터. 극 중 풍산(김상호 분)은 스스로 팔척귀에 빙의해 강철이(육성재 분)를 습격, 팽팽한 대립각을 세웠다. 한 치 물러섬 없는 두 사람으로 인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치솟기도.

이때 선보인 김상호의 연기 차력쇼가 눈길을 끌었다. 마치 인격을 갈아 끼운 듯, 풍산의 모습을 지워버리고 존재만으로도 위협적인 팔척귀 그 자체가 됐기 때문.
이후에도 김상호의 호연은 시청자들에게 짙은 인상을 남겼다. 그동안 저지른 악행이 탄로 나자, 결국 풍산은 참수형에 처할 위기를 맞닥뜨렸다.
그러나 그는 죽음이 코앞에 닥친 순간에도 위세가 당당했다. 풍산에게서는 두려운 기색을 찾아볼 수 없었고, 오히려 기이하기까지 한 웃음꽃을 피워내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이렇듯 김상호는 때로는 자신의 실리를 챙기기 위해 신분을 뛰어넘는 당돌함을 선보이기도, 때로는 악랄한 반전의 주인공으로 긴박감 넘치는 전개를 이끄는 등 재미와 긴장감, 이야기에 푹 빠져드는 흡인력도 선사했다.
김상호는 현재 방영 중인 tvN ‘금주를 부탁해’와 웨이브 ‘ONE(원) : 하이스쿨 히어로즈’를 통해 논스톱 열혈 행보를 이어나가는 중이다.
사진 제공 = SB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