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저격' 김혜은, 설난영=롤모델…'노조 못생겨' 발언에는 "그건 못 들어" [종합]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31 20:30:01 수정 2025-05-31 20:30:01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유시민 저격'으로 화제를 모은 배우 김혜은이 김문수 국민의 힘 후보자 배우자인 설난영 여사의 '노조 못생겨' 발언에는 한 발 물러서 눈길을 끈다. 

김혜은은 31일 개인 SNS에 "어제 오늘처럼 서울대 나온 학력이 부끄러운 적이 없었던 것 같다. 제가 대신 죄송하단 말씀 전하고 싶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인간의 학력과 지성은 고단한 인생의 성실함으로, 삶의 증거로 말하는 분들 앞에서 한 장의 습자지와도 같은 아무것도 아닌 가치 없는 자랑"이라며 "누구의 인생을 함부로 판단하고 비하하는 혀를 가진 자라면 그는 가장 부끄러운 혀를 가진 자"라고 이야기했다. 

김혜은은 설난영 여사가 롤모델 중 한 명임을 밝히며, "남편 위해, 자식 위해 생계를 도맡으며 법카 사고 한 번 없이 남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켜오신 설난영 여사님"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고학력자가 아니고요. 서울대 나왔다며 고졸 비하하는 교만하고 계급의식 절어 사는 썩은 지성인 아니고요. 이 시대를 사는 여성으로서. 저렴한 모진 말에 정말 가슴아픈 오늘"이라고 덧붙였다.

김혜은의 이같은 글은 유시민 작가의 저격으로 해석된다. 김혜은은 서울대 성악과, 유시민 작가는 서울대 경제학과 출신으로 동문이다. 선거철인 만큼 김혜은의 발언이 화두에 올랐고, 김혜은은 댓글로 누리꾼들과 설전을 벌이다 게시글을 삭제한 데 이어 댓글 기능도 비활성화했다.

이에 더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해당 글에 '좋아요'를 누른 정채연, 박하나, 박지후 또한 '끌올' 되고 있다. 

앞서 유 작가는 지난 28일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유력한 정당의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 씨 인생에서 거의 갈 수 없는 자리"라며 "한마디로 제정신이 아니라는 뜻"이라는 발언으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후 유 작가는 "좀 더 점잖고 정확한 표현을 썼더라면 비난을 많이 받진 않았을까 생각한다. 제 잘못"이라며 "설난영 씨가 왜 그런 언행을 하는지에 대해 제가 이해하는 바를 설명한 거다. 제가 계급주의나 여성비하, 노동 비하하는 말을 하지 않았고, 그런 취지로 말한 것도 아니"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김혜은이 "대선 후보와 상관 없는 사람이 한 사람에 대해 말한 거랑 대선후보 부인이 노조 여성은 과격하고 못생겼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안 속상하셨나봐요"라는 한 누리꾼의 댓글에 "그건 못 들었네요. 그런 일이 있었군요. 우리끼리 이렇게 싸우지 맙시다"라는 댓글을 남겼다는 사실이 드러나 또 한 번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설 여사는 지난 1일 노동절에 국민의힘 포항 북 당원협의회 사무실에서 간담회를 하면서 "저 노조의 '노'자도 모른다. 제가 노조하게 생겼냐"며 "일반 사람들이 생각할 때 노조는 아주 과격하고, 세고 못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다.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라고 해 노동계의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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