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 상왕 돼 김문수 통해 총구 겨누는 나라 될 수도"(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26 18:42:05 수정 2025-05-26 18:44:13
"국민의힘, 보수 참칭하는 수구 이익집단…그들의 반격 만만치 않아"
국민의힘 겨냥 "경기 어려우면 정부가 받쳐줘야…기본상식이에요, 바보들아"


용인시민들에게 인사하는 이재명 후보(용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용인시 수지구 단국대 죽전캠퍼스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5.5.26 utzza@yna.co.kr

(서울·수원·용인=연합뉴스) 임형섭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6·3 조기 대선을 약 일주일 앞둔 26일 경기 수원·용인·남양주시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이날 용인시 단국대 죽전캠퍼스 정문 앞에서 열린 유세에서 "우리들의 운명은 국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다"며 "여러분이 하기에 따라 내란 세력이 다시 돌아올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특히 "윤석열이 상왕이 돼서 김문수를 통해 다시 대한민국을 독점하고 국민에게 총구를 수시로 겨누는 나라가 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에 앞서 수원 영동시장 입구에서 진행한 유세에서도 "우리 자녀들의 미래와 인생을 위해서도 윤석열의 귀환, 내란 세력의 복권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며 "내란 세력들이 선거에서 승리해 돌아오는 날, 대한민국의 미래도 여러분의 안정적인 삶도 끝장"이라고 주장했다.

이 후보는 남양주 유세에서도 "아주 위험한 상황이 다시 시작되고 있다. 그들의 반격과 부활이 만만치가 않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보수정당을 참칭하는, 정당이라고 부를 수 없는 명백한 수구 이익 집단"이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와의 토론회 공방을 거론하며 "제가 '당신은 극우 전광훈 목사와 눈물을 흘리는 특별한 관계던데, 단절할 생각이 있냐'고 공식적으로 물었지만, 단절하겠다는 말을 끝까지 하지 않았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민들은 총 맞아 죽어도 괜찮다. 우리 가족들은 주가를 조작하고 뇌물을 받고 백(가방)을 챙겨도 다 봐주자고 마음먹은 집단이 보수 집단이 맞나"라고 꼬집었다.

이재명 후보, 남양주서 지지 호소(남양주=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6일 경기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5.5.26 utzza@yna.co.kr

이 후보는 "우리(민주당)는 원래 선을 그으면 중간쯤에 있는 중도 세력이고, 그중에서도 선을 굳이 그으면 왼쪽에 살짝 가까웠다. 여기에 오른쪽으로 가깝다고 우기는 국민의힘이 있었다"며 "그런데 이 국민의힘이 '나 보수 안 할래, 나 원래 수구골통이야, 그냥 악다구니 쓰는 이익집단이야'라고 선언하며 오른쪽을 비우고 산으로 갔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래서 우리가 오른쪽 일도, 보수가 할 일도 감당하기로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경제정책을 두고도 국민의힘 등 옛 여권을 겨냥한 비판을 이어갔다.

이 후보는 "경기가 너무 과열되면 정부가 나서서 식혀줘야 하고, 경기가 너무 어려워지면 정부가 나서서 받쳐줘야 한다. 고등학교 교과서에 나오는 정부의 경기조정 역할"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재정 지출은 빚을 내야 하니까 못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나자빠졌다"며 "우리나라 잠재성장률이 연 2%인데, 지금 예상치로는 0.8% 밖에 성장을 못한다고 한다. 그럼 1.2%는 성장할 수 있게, 국가가 재정지출을 하는 게 기본 상식이에요. 이 바보들아"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진짜 몰라서 그러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하는 나쁜 사람인지 물어보고 싶다"며 "나라 빚이 많아지면 자기들의 손해이니 재정지원을 다 놔두고 '언젠가 살아나겠지'라고 하는 게 기득권자들의 생각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hysup@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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