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르츠 놓치고 日 미토마? 말도 안 돼", "나이 너무 많아"…뮌헨 팬, 일본 에이스 영입 '결사반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4 18:09:43 수정 2025-05-24 18:09:4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미토마 가오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 영입을 추진하자 몇몇 팬들이 반대했다.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라텐베르크 기자는 24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미토마 가오루가 올여름 바이에른 뮌헨 이적에 매우 열려 있음을 시사했다"라고 보도했다.

그는 "영국 현지 소식통을 통해 확인된 바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28세 일본 윙어 미토마에 대한 관심을 매우 구체적으로 드러내고 있다"라며 "이미 미토마의 에이전트와 미팅 및 협상이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막스 에베를(바이에른 뮌헨 디렉터)은 아직 공식 제안을 하지 않았다"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다음 행보는 플로리안 비르츠(바이엘 레버쿠젠)를 둘러싼 상황에 따라 크게 좌우될 거다. 미토마는 킹슬리 코망, 레로이 자네의 대체자로 고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1997년생 일본 국가대표 윙어 미토마는 지난 2021년 여름 400만 파운드(약 74억원)에 J리그 클럽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떠나 브라이턴으로 이적했다.

브라이턴 유니폼을 입었지만 워크퍼밋(취업비자)이 나오지 않아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곧바로 벨기에 클럽 로얄 위니옹 생질루아즈로 1년 임대를 떠났고, 미토마는 생질루아즈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29경기에 나와 8골 4도움을 기록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임대 생활을 통해 취업비자 문제를 해결한 미토마는 브라이턴으로 돌아왔고,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 때 프리미어리그 33경기 7골 5도움을 기록하면서 성공적인 한 해를 보냈다.

2023-24시즌 초반에도 13경기 출전해 3골 4도움을 올리며 브라이턴 주축 멤버로 활약하면서 미토마는 지난해 10월 구단과 2027년까지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만 재계약 후 부상 등을 인해 시즌 후반기를 제대로 못 뛰면서 2023-24시즌을 26경기 3골 5도움으로 마무리했다.



2024-25시즌 미토마는 일본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그는 올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5경기에 나와 10골 3도움을 올리며 프리미어리그 진출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기 전까지 일본인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 득점 기록은 가가와 신지(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오카자키 신지(레스터 시티)가 기록한 6골이었다. 이는 미토마가 프리미어리그 데뷔 시즌인 2022-23시즌에 7골을 터트리면서 깨졌다.

이번 시즌 미토마는 자신의 프리미어리그 단일 시즌 최다골을 달성했고, 더 나아가 10호골을 달성하면서 일본인 최초 프리미어리그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미토마는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 알나스르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브라이턴이 막대한 이적료를 거절하면서 미토마는 브라이턴에 잔류했다.



당시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브라이턴은 윙어 미토마 가오루에 대한 알나스르의 5400만 파운드(약 999억원) 상당의 제안을 거절했다"라고 보도했다.

시간이 흘러 미토마는 이제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관심을 받고 있다. 

'BVM스포츠'도 "바이에른 뮌헨은 다가오는 여름 이적 시장을 준비하며 브라이턴의 프리미어리그 윙어 미토마 가오루에 대한 관심을 강화하고 있다"라며 "현재 레로이 자네와의 재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미토마는 사네의 잠재적 대체자로 고려되고 있다"라고 전했다.

또 "다재다능한 일본 국가대표 선수인 미토마는 뛰어난 기술, 측면과 공격형 미드필더 모두 소화 가능한 능력으로 정평이 나 있다"라며 "브라이턴은 미토마에 대해 4000만~4500만 유로(약 621~698억원) 사이의 이적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미토마에 대해 매체는 "미토마는 뛰어난 기술과 영향력을 갖추고 있어 바이에른 뮌헨의 귀중한 영입 대상이며, 이는 다음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을 강화하려는 팀의 노력에 큰 진전을 의미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몇몇 뮌헨 팬들은 클럽이 미토마를 노린다는 소식에 불만을 드러냈다.

가장 큰 이유는 뮌헨이 1순위 타깃인 플로리안 비르츠 영입에 실패했다는 점이다. 분데스리가 정상급 선수인 비르츠는 긴 시간 뮌헨의 러브콜을 받았으나, 프리미어리그 명문 리버풀 이적이 매우 유력한 상황이다.

'스카이스포츠 독일'도 "비르츠는 프리미어리그 이적을 선호하고 있으며, 레버쿠젠 역시 비르츠가 리버풀로 이적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비르츠 영입이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뮌헨은 다른 선수를 찾기 시작했고, 그들의 눈에 들어온 건 미토마였다.

그러나 미토마는 비르츠 영입을 기대했던 뮌헨 팬들을 달래주지 못했다. 이들은 플라텐베르크 기자의 SNS에서 댓글을 통해 "비르츠에서 미토마까지, 뮌헨은 빅클럽이 되지 못했다, "비르츠는?", "비르츠를 영입하지 않은 후 뮌헨이 더 젊고 재능 있는 선수 대신 28세 선수를 싸게 영입하는 것이라면 우린 이미 끝났다"라고 비판했다.

또 일부 팬은 "28세인데 탑클럽이나 챔피언스리그에서 뛴 적이 없다. 멀리해야 한다", "좋은 선수이지만 젊은 선수가 더 좋고, 항상 국가대표 경기를 위해 멀리 여행하지 않는 선수가 더 낫다"라며 미토마의 적지 않은 나이를 우려했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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