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미국 래퍼 칸예 웨스트(YE)의 내한 공연이 갑작스레 취소된 가운데 공연 주관사 측이 입장을 밝혔다.
20일 공연 주관사 채널 캔디는 공식 계정에 "19일 당사는 주최사 쿠팡플레이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공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으며, 타 매체를 통해 티켓 환불 공지가 게시된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당사는 주최사 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한 상태이며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다"며 "혼란을 최소화하고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전날 쿠팡플레이 측은 "칸예의 최근 논란으로 인해, 오는 31일 예정이었던 'YE 내한 콘서트'가 부득이하게 취소되었음을 알려드린다"고 공연 취소를 알린 바 있다. MD 상품 판매 역시 중단됐다.
논란의 구체적인 이유는 명시하지 않았지만 칸예 웨스트의 히틀러 옹호 논란 때문이 아닌지 추측하고 있다. 유럽의 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인 지난 8일 칸예 웨스트는 '하일 히틀러'(히틀러 만세)라는 제목의 신곡을 발표해 구설수에 올랐다. 이로 인해 스포티파이, 사운드클라우드 등 주요 스트리밍 사이트들이 해당 곡을 차단하기도 했다.
한편, 칸예는 당초 이달 31일 오후 6시 30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내한 콘서트 'BULLY'를 개최할 예정이었다.
이하 채널 캔디 입장 전문.
2025년 5월 19일, 당사는 주최사 쿠팡플레이 측으로부터 일방적인 공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으며, 타 매체를 통해 티켓 환불 공지가 게시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현재 당사는 주최사 측에 공식 입장을 전달한 상태이며 이에 대한 회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혼란을 최소화하고 상황을 바로잡기 위해 끝까지 책임감 있게 대응하겠습니다. 공연을 기다려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