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방출 명단에 올라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포함해 해외 클럽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20일(한국시간) "이번 여름에 PSG 여러 선수들이 떠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몇몇 바람직하지 않은 선수들의 이탈이 이미 진행 중일 뿐만 아니라, 팀에서 더 중요한 선수들도 이번 여름에 PSG를 떠날 수 있다"라며 "이는 이적시장 상황과 파리의 선수단 쇄신 의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PSG가 방출을 결정한 선수들 중엔 2023년부터 PSG에서 뛴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강인에 대해 언론은 "이강인은 시간이 지나면서 설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몇 차례 뛰어난 활약에도 불구하고, 그는 선발 로테이션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사우디아라비아로부터 확실한 제안이 이미 접수되었으며, 이적은 분명 고려되고 있다"라며 사우디 클럽들이 이강인을 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뿐만 아니라 프리미어리그 클럽들도 이강인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 '풋01'은 지난달 13일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뛰어난 테크닉과 다재다능함으로 높이 평가한 이강인은 2023년 7월 마요르카에서 영입된 이후 PSG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하지만 그는 감독의 마음속에서 확고한 주전 선수로 자리매김하지 못했고, 더 많은 출전 시간을 원하는 이강인에게 이런 상황은 장기적으로 지속 가능하지 않다"라고 밝혔다.

이어 "이강인의 이탈은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강인의 플레이 스타일이 이적 시장에서 관심을 끌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이전에도 밝혀졌듯이 프리미어리그는 이강인의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강인을 노리는 프리미어리그 클럽에 대해 매체는 "크리스털 팰리스가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경쟁 중이지만, 이 경우 팰리스는 강력한 경쟁에 직면하게 된다"라며 "팰리스보다 훨씬 더 많은 재정 자원을 보유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도 경쟁에 참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후벵 아모림 감독은 이강인을 높이 평가하고, 자신의 전술 시스템에 대한 이강인의 공헌을 확신한다"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이강인은 영국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인기가 많다"라며 "이강인에 관심을 가진 두 개의 영국 클럽은 유럽 5대리그에 머물고 싶어하는 이강인의 호의를 확실히 얻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했다.
또 "하지만 사우디 프로리그 역시 이강인을 차세대 스타 선수로 키우고 싶어하기 때문에 사우디의 위협은 여전히 크다"라며 "몇몇 사우디 클럽은 상금을 따기 위해 PSG와 이강인에게 거액의 재정 제안을 할 준비가 돼 있다"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PSG 쪽에서는 이미 이강인이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걸 기대하고 있으며, 이강인을 영입하기 위해 2000만 유로(약 345억원)를 지출한 지 2년 만에 괜찮은 수익을 낼 준비를 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 소속으로 모든 대회에서 45경기 출전해 6골 6도움을 기록 중이다.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달성했지만 이강인은 냉정하게 PSG에서 현재 백업 선수로 기용되고 있다. 이강인의 이번 시즌 출전시간 총합은 2397분에 불과하다.
이강인이 올시즌 출전한 45경기 중 무려 19경기가 교체로 나온 경기였다. 최근 부상으로 명단 제외를 당했던 경기들을 제외하면 PSG에서 치른 10경기 중 선발로 나온 건 겨우 4경기뿐이다. 또 나머지 6경기는 벤치 명단에 포함됐지만 경기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입지가 줄면서 이강인이 2024-25시즌이 끝나면 PSG를 떠날 것이라는 주장이 거세지고 있다.
이강인이 이적시장에 나오자 프리미어그 클럽들과 사우디 클럽이 이강인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강인을 주시 중인 클럽들 중엔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포함돼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맨유뿐만 아니라 아스널도 이강인 영입에 관심이 있는 클럽 중 하나인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은 지난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이강인 영입을 원하던 클럽이었다.
당시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지난 1월 "아스널이 논의 중인 선수 중 한 명은 PSG의 이강인일 수 있다"라고 보도했다. 2025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이강인의 다음 행선지가 어디가 될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PSG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