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 연임 단어에 적반하장 시비…내란세력 제발저리기"
연합뉴스
입력 2025-05-20 11:59:10 수정 2025-05-20 11:59:10
윤호중 "개헌시 재임 중인 대통령에게 연임 허용 안 돼"


발언하는 윤호중 총괄본부장(서울=연합뉴스) 류영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 중앙선대위 윤호중 총괄본부장이 2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열린 제5차 총괄본부장단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5.20 ondol@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이재명 대선 후보의 '대통령 4년 연임 개헌' 제안을 두고 장기 집권 의도라며 비판하는 국민의힘을 향해 적반하장식 공세라고 맞받았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윤호중 총괄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진행한 회의에서 "연임이란 단어를 두고 국민의힘이 적반하장식 문제를 제기했다"고 말했다.

윤 본부장은 "연임은 현직만 할 수 있는 것이고 중임은 패자도 부활할 수 있는 것"이라며 "푸틴도 트럼프도 중임제의 산물"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헌법 제128조에 따르면 개헌 시 재임 중인 대통령에게 연임이 허용되지 않는데 왜 시비를 거는지 모르겠다"며 "몰랐다면 한심한 것이고 알고도 장기 집권 운운했다면 계엄으로 영구 집권을 노린 내란 세력의 제 발 저리기"라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이재명은 대통령병 환자라서 개헌을 반대한다'며 비난하다가 막상 이 후보가 제7공화국 문을 여는 개헌 공약을 하니 말도 안 되는 푸틴 중임제, 연임제로 시비를 건다"며 "당신들이 반개헌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연임과 중임의 차이보다는 개헌의 필요성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민주당 중앙선대위 국민화합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박용진 전 의원은 KBS라디오에 출연해 "개헌은 무조건 해야 한다"며 "지금은 초등학교 입학할 때 입던 옷을 대학교 입학하고도 입고 다니는 모양새"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개헌이 다른 국정과제보다 뒤로 밀리기보다는 조금 빨리 국민의 뜻을 물어서 할 수 있도록 논의가 집중돼야 한다"며 "(연임과 중임 문제도) 논의하면서 해결할 수 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 이 후보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나란히 개헌 구상을 내놨다. 이 후보는 4년 연임제를, 김 후보는 4년 중임제를 제안했는데, 연임과 중임 간 미묘한 차이를 두고 양당은 신경전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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