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보이지 않는 힘 생겼다"…클러치 본능 살아난 윤동희, 승리의 맛을 알게 됐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20 11:40:15 수정 2025-05-20 11:40:15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롯데 자이언츠 간판타자 윤동희의 클러치 본능이 살아나고 있다. 팀 상승세와 맞물려 주춤했던 자신감도 되찾았다.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지난 1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팀 간 6차전에서 6-3으로 이겼다. 주말 3연전 승리를 쓸어담고 3연승을 질주했다.

윤동희는 이날 6번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출전, 4타수 2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특히 롯데가 5-3으로 앞선 8회말 2사 3루에서 삼성 베테랑 우완 김태훈을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쳐내며 팀이 승기를 굳히는 데 힘을 보탰다.

롯데는 3연승과 함께 시즌 28승 18패 2무를 기록, 한화 이글스(28승 18패)와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선두 LG 트윈스(30승 16패)를 2경기 차로 뒤쫓으면서 1위 싸움에 뛰어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윤동희도 시즌 타율을 0.274(135타수 37안타)까지 끌어올렸다. 3경기 연속 타점 생산도 긍정적인 요소였다. 페넌트레이스 초반 힘차게 돌지 못했던 방망이도 정상 페이스에 오른 모양새다.



윤동희는 2025 시즌 개막 후 3월까지 첫 8경기에서 타율 0.136(22타수 3안타)에 그쳤다. 4월에도 6일까지 5경기 타율 0.235(17타수 4안타)로 썩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지 못하면서 한 차례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치기도 했다.

윤동희가 2군에서 보낸 시간은 큰 약이 됐다. 지난달 18일 1군 엔트리에 다시 이름을 올린 뒤 이달 18일 삼성전까지 26경기 타율 0.313(96타수 30안타) 2홈런 13타점 OPS 0.819로 살아났다.

윤동희는 특히 이 기간 동안 득점권에서 타율 0.308(26타수 8안타) 11타점 OPS 0.802로 살아난 게 고무적이다. 페넌트레이스 초반 득점권에서 타율 0.071(14타수 1안ㅌ)로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모습에서 완전히 빠져나왔다.

윤동희는 "이전에는 득점권 찬스를 살려야겠다는 부담감이 있었다. 비슷하면 치려고 했던 것이 설정해둔 존을 지키지 못했던 것 같다. 그 부분으로 인해 중요한 순간에 팀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또 "피드백을 받고, 개인적으로도 부족한 부분을 돌아보면서 득점권일수록 차분하게 임하려고 노력했다. 설정해둔 존을 지키다보니 좋은 공에 방망이가 나가게 되고, 득점권에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롯데는 윤동희가 살아나면서 순위 다툼에도 큰 힘을 받게 됐다. 김태형 감독 부임 첫해였던 2024 시즌 5월까지 21승 31패 2무로 최하위에 머물렀던 것과는 전혀 다른 스타트를 끊었다.

롯데는 여전히 불펜 자원 부족,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의 부상과 방출 등 전력이 100%는 아니지만 5월 중순까지 승패마진 '+10'을 찍고 있다. 고비를 넘기는 저력이 지난 몇 년과 비교하면 느껴진다.

윤동희도 "현재 팀 분위기가 상당히 좋다. 어떤 것보다 승리가 가져다주는 긍정적인 분위기가 무서운 것 같다. 이기고 있으니 더 이기고 싶고, 질 것 같지 않은 보이지 않는 힘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또 :다가오는 경기들도 중요하다. 시즌 중반으로 넘어가고 있으니 더 집중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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