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방출 명단에 올랐다. 일부 매체는 너무 저렴한 가격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시간) "바이에른 뮌헨이 방출 명단을 준비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특히, 김민재 가격이 충격적이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뱅상 콤파니 감독이 이끈 뮌헨은 이번 시즌(2024-2025)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리그에서 겨우 2번 패배했다. 해리 케인도 마침내 트로피를 안았다"며 "하지만 뮌헨은 곧 많은 선수가 떠날 것이다. 레전드 토마스 뮐러도 포함된다"라고 밝혔다.

이어 "에릭 다이어가 AS 모나코 이적이 확정됐다. 그리고 또 수비진에 이탈이 생길 예정이다. 김민재가 뮌헨을 떠나도 좋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또 "뮌헨은 김민재를 5000만 유로(약 784억원)에 영입했다. 하지만 그보다 무려 40% 저렴한 가격에 매각할 의향이 있다. 터무니없이 낮은 금액이다"라며 "전설적인 감독 조세 무리뉴도 그를 극찬했었다. 김민재는 나이, 실력, 경험 등 모든 조건이 좋다. 유럽 여러 구단에 유용한 자원이 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뮌헨은 각오를 마친 것 같다. 손해를 봐도 김민재를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매각 계획이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지난 17일 "김민재는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손해가 발생할 것이며 이를 감수할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 이적료를 낮춰서라도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미 해당 소식을 통보받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같은 날 "뮌헨의 김민재 방출 계획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몇 주 전 구단에 팀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지금 김민재 몸값을 얼마일까. 독일 축구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현재 김민재의 추정 몸값은 4500만 유로(약 705억원)라고 주장했다.

뮌헨이 김민재 매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즌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인 실책을 보이며 팀을 위기로 몰아넣은 적 있었다. 그 부분이 구단 수뇌부 머릿속에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남아 있는 것 같다.
뮌헨은 지난 4월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데어클라시커'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문제는 결정적 실책을 저질렀다. 상대 팀에 선취골을 넘겨준 지분이 높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잘 대처했다. 본인도 해당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 김민재는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모두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팀은 결국 대회 탈락했다.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뮌헨 홈에서 열린다. 그래서 많은 뮌헨 팬이 기대했지만, 준결승도 가지 못했다.
당시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은 김민재 경기력에 실망했다. 최근 실책이 나오는 경기력을 너무 자주 보여주고 있다.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매번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뮌헨은 독일 리그 우승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김민재가 꾸준히 수준급 수비를 보여주는 건 사실이지만, 주요 경기에서 결정적 실수를 여러번 보여줬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이런 실수가 곧 팀을 탈락시킬 수 있다. 뮌헨은 유럽 정상을 바라보는 팀인 만큼, 김민재를 매각하고 다른 수비수를 영입할 계획이다.
이미 뮌헨은 김민재 대체자도 찾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지난 15일 "뮌헨이 이번 여름 요나탄 타를 영입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약 1500만 유로(약 234억원)의 계약금을 지불할 준비를 마쳤다"며 "덕분에 다른 구단과 영입 경쟁에서 차별점이 생겼다. 뮌헨이 이렇게 계약금을 지불하면 그를 영입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수도 있다"라고 알렸다.
타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이다. 현재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신화 주역 중 한 명이다. '트란스퍼마르크트'는 타가 뮌헨에 합류하면 김민재 자리에서 뛸 것으로 전망했다.

사진=연합뉴스 / 트란스퍼마르크트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