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서장훈과 이수근이 34명을 구조한 의인에게 박수를 보냈다.
19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17회에는 영덕 산불 재난에서 공을 세운 의인과 함께 일하고 있는 선주가 출연했다.
의인은 "3년 동안 한국에서 일했다. 이제 곧 인도네시아에 간다"며 고민을 털어놨다. 의인은 영덕 산불 재난에서 공을 세웠다. 의인이 "34명을 구했다"고 말하자 이수근과 서장훈이 박수를 보내며 "이 정도면 영주권 줘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말했다.

선주는 "(의인이) 오늘 영주권에 준하는 F-2비자를 받고 이 자리에 왔다. 무제한 체류가 가능하다. 업종과 기간에 제한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원래는 (의인의) 비자 기간이 만료돼서 인도네시아로 돌아가야 하는데, 이번에 어르신들을 구한 공으로 한국에 있고 싶을 때까지 있을 수 있는 비자가 나온 거다"라며, "의인은 한국에 장기 체류한다는 쪽으로 마음이 기울었지만 아빠를 어떻게 설득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의인의 고민을 대신 전했다.
이수근은 "당시(산불) 설명을 좀 해달라"고 부탁했다.

선주는 "대피 명령은 안 떨어졌지만, 바람이 강력하게 부니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른다. 다 비상대기 하라. 그런 상태에서 태풍급으로 바람이 불었다"며, "쓰나미가 쓸어가듯이 산을 넘어서 마을까지 (불이) 덮치고, 배가 타고, 집도 타고, 차도 타고 피할 새도 없이 마을이 고립됐다. 정전되고, 통신도 안되고, 모든 사람이 할머니, 할아버지를 깨웠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출동하려고 하는데, 다 불 끄러 가서 사람이 없었다. 어쩔 수 없이 의인과 함께 갔다. 도착하니 가스가 폭발하고 할아버지가 손을 흔들고 있었다"고 덧붙였다.
무섭지 않았냐는 이수근의 물음에 의인은 "무서웠다. 그런데 사람들이 많았고 불이 많이 위험했다"고 답해 감동을 주었다.
사진=KBS Joy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