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이 마지막 2회 차 방영을 앞둔 가운데, 한지민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이 깊어지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80세의 모습으로 천국에 도착한 해숙(김혜자 분)이 젊어진 남편 낙준(손석구)과 재회하면서 벌어지는 현생 초월 로맨스가 담긴 작품. 제55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대상을 수상한 JTBC 드라마 '눈이 부시게'(2019)의 김석윤 감독과 이남규·김수진 작가가 6년 만에 의기투합했다.
죽음 뒤 천국에서 30대로 돌아간 남편과 80대를 그대로 선택한 아내의 로맨스부터 이들을 둘러싼 주변인들과의 유쾌한 케미스트리, 또한 의문의 인물들과의 미스터리가 담긴 종합적인 작품으로 평균 6%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천국에서 환생해 다시 만난 인연들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가운데, 지난 17일 방송된 9화에서는 이영애(이정은)의 정체가 공개됐다.
이영애는 심장의 두근거림을 느끼기 시작했고, 이는 아버지가 가까워질 때마다 느끼는 것임이 드러났다. 그는 아버지를 보자마자 공포와 두려움에 휩싸였다. 폭행을 일삼았던 아버지가 천국에 있는 것을 믿지 못한 이영애는 천국지원센터장(천호진)에게 따졌다.
센터장은 "행복하지 않다면 이 사람은 여기서도 여전히 지옥"이라며 그의 아버지에게 부성애라는 형벌이 내려졌다고 설명했다. 죽어서는 딸에게 비난받고 외면당하며 고통을 느끼는 벌을 받은 것.
또한 이영애의 아버지는 환생을 하게 된다며 두 사람이 전생에 부부의 인연이었고, 그들의 딸이 이해숙이라는 것이 드러났다. 이영애는 첩의 신분으로 배 아파 낳은 자식을 품에 한번 안아주지 않았다.
이해숙은 자신을 버린 친부모를 거둔 것에 대해 억울해하면서도, 영애와 보냈던 행복한 시간들을 떠올리며 그를 용서했다. 이해숙은 이영애의 손을 잡고 "다음번엔 나 실컷 예뻐해 주라, 엄마"라고 인사했고, 이영애는 3개월 동안 의식을 잃은 채 누워있던 병원 중환자실에서 눈을 떴다.

해숙과 티격태격하는 혐관(?)을 통해 작품의 유쾌함을 더하는 줄 알았던 목사(류덕환) 역시 특별한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
지난 18일 방송된 10화에서 이해숙은 이영애를 위해 로또 번호를 구하기 위해 축제에 나섰지만, 탈락 위기에 처했다. 이해숙의 도움 요청을 받은 목사는 교회에서 몇십 년 동안, 심지어는 천국의 교회에서도 엄마를 기다린다는 자신의 사연을 전했다. 이해숙은 자신이 바로 그 엄마라고 거짓말해 점수를 얻었다.
이해숙의 거짓말을 지켜보던 센터장은 천국에서 거짓말은 허용되지 않는다며 "저 둘은 지금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다"라고 설명해 목사가 이해숙의 아들임이 드러나 충격을 자아냈다.

마지막 11, 12화만을 앞둔 가운데, 가장 미스터리한 인물인 솜이(한지민)의 정체가 아직 드러나지 않아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드라마 초반 솜이의 정체가 '이영애다, 시어머니다'라는 추측이 있었지만 두 사람은 드라마 진행 중 스토리가 풀렸다.
그 결과 가장 무게감이 쏠리는 것은 해숙의 젊은 시절이 아니냐는 추측이다. 누리꾼들은 "이게 아니면 "라는 반응과 "솜이도 새로운 반전이 있을 것 같다"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천국보다 아름다운'은 오는 24, 25일 11화, 마지막 화가 방송된다.
사진=JTBC, 스튜디오 피닉스, SLL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