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 AI연구원이 암 진단용 인공지능(AI) 모델인 '엑사원 패스'(EXAONEPath)를 기반으로 바이오 분야 혁신에 속도를 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의 엑사원 패스 모델이 최근 엔비디아의 의료 영상용 플랫폼 '모나이'에 등록됐다.
LG AI연구원이 지난해 8월 오픈소스로 공개한 엑사원 패스는 조직병리 이미지 처리에 특화된 모델로, 최대 2주까지 소요되던 기존의 유전자 검사 기간을 단축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LG AI연구원 측은 "AI를 통해 조직병리 이미지를 이해하고 분석할 수 있게 되면 기존 유전자 검사 단계 없이도 유전자 변이를 예측하고 적합한 치료 방법과 약의 종류를 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LG AI연구원은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3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열리는 미국 임상종양학회 연례학술대회(ASCO)에 처음으로 부스를 마련, 엑사원 패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ASCO는 미국 암연구학회(AACR), 유럽 종양학회(ESMO)와 함께 세계 3대 암 학회로 꼽히며, 올해 행사에는 전세계에서 4만명 이상이 참가할 예정이다.
LG AI연구원은 지난해 초부터 세계적인 유전체 비영리 연구기관인 미국 잭슨랩(JAX)과 알츠하이머와 암의 진단과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예측 AI 기술 공동 연구를 진행하는 등 바이오 분야 난제 해결에 도전하고 있다.
올해 초에는 백민경 서울대 생명과학부 교수와 '차세대 단백질 구조 예측 AI'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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