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한국 최초' 꿈의 행사 참석…남·여 선수 합쳐 1호→뮌헨에서 마지막 모습인가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9 17:14:27 수정 2025-05-19 17:14:27


(엑스포츠뉴스 용환주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에서 보낸 두 번째 시즌을 우승으로 마무리했다.

이것이 뮌헨에서 김민재의 마지막 모습일 수 있다. 

뮌헨은 지난 18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을 기념했다. 독일 뮌헨에 있는 마리엔플라츠에서 진행된 우승 행사에 참여했다.

시청 앞 대형광장 우승 행사로, 작년엔 여자팀만 했는데 올해는 두 팀이 모두 웃었다.

뮌헨이 리그 일정을 마무리했다.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이미 지난 5일에 확정됐다. 

당시 2위 레버쿠젠이 리그 32라운드에서 프라이부르크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해당 결과로 레버쿠젠은 리그에서 19승 11무 2패(승점 68)로 2위를 유지했다. 1위 뮌헨의 승점은 76점이었다. 

리그가 2경기 남은 상황, 레버쿠젠은 더 이상 뮌헨을 역전할 방법이 없었다. 두 팀의 승점 격차는 8점 이상이다. 레버쿠젠이 남은 경기 모두 승리해 얻을 수 있는 승점은 6점이다. 더 이상 뮌헨을 넘을 수 없다. 자연스럽게 뮌헨 우승이 확정됐다. 





뮌헨은 지난 17일 리그 34라운드 호펜하임 원정을 4-0 승리로 장식 후 모든 리그 일정을 마감했다. 최종 성적은 승점 82점(25승 7무 2패)이다. 2위 레버쿠젠(69점)과 압도적 격차로 우승을 차지했다. 

뮌헨이 다시 한번 우승의 기쁨을 나눴다. 김민재와 그의 동료들이 마리엔플라츠에서 다시 한 번 우승 마이스터 샬레(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김민재는 이번 우승에 기여도가 크다. 

김민재는 올 시즌 총 뮌헨에서 43경기 출전했다. 분데스리가에서만 총 27경기(모두 선발) 총 2289분 이상 뛰었다. 리그뿐만 아니라 자국 컵, 유럽대항전까지 포함하면 총 2800분 이상 경기를 활약했다. 명실상부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분데스리가 우승에 확실히 이바지했다. 

혼신의 힘을 다 했다. 뮌헨이 우승을 차지했지만, 실패했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수비진에 부상자가 너무 많았기 때문이다. 주장 마누엘 노이어부터 알폰소 데이비스, 다요 우파메카노, 이토 히로키 등 후방 자원이 시즌 도중 부상으로 대거 결장했다. 



김민재도 시즌 내내 부상 문제를 안고 있었다. 

지난해 10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경기 이후 발목 통증과 아킬레스건 염증에 시달려왔다. 김민재 지금까지 아킬레스건 부상을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 최근까지 부상이 더 번질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경기에서 나선 것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말엔 진통제를 맞고 뛴 적도 있다고 했다.

아킬레스건은 축구 선수게 있어 굉장히 중요하다. 스피드와 방향 전환 등을 하는 데 있어 아킬레스가 건강해야 한다. 다치면 후유증도 길다. 아킬레스건을 다친 뒤 제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선수들도 적지 않다. 전 국가대표 권창훈도 2018년 아킬레스건을 프랑스에서 다친 뒤 고전하고 있다.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문제로 지난 3월 A매치 기간도 대표팀 소집에 응답하지 못했다. 그러나 경기에 꾸준히 나섰다. 그리고 결국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이런 헌신을 생각하면 뮌헨의 이번 우승에 김민재의 공을 절대 빼놓고 이야기할 수 없다. 



김민재는 새 역사의 주인공이 됐다. 이번 우승으로 유럽 4대 리그 중 두 곳(이탈리아, 독일)에서 리그 우승을 경험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한국 축구의 전설 차범근, 박지성, 손흥민 등 누구도 이루지 못한 대기록이다. 

하지만, 김민재의 이런 헌신에도 뮌헨은 그의 '매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지난 17일 "김민재는 이번 여름 뮌헨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구단은 손해가 발생할 것이며 이를 감수할 상황도 생각하고 있다. 이적료를 낮춰서라도 매각을 진행할 가능성이 크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이미 해당 소식을 통보 받은 것으로 보인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는 같은 날 "뮌헨의 김민재 방출 계획이 점차 구체화하고 있다. 그는 몇 주 전 구단에 팀을 떠나라는 통보를 받았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이미 김민재 대체자도 찾았다. 영국 '트리뷰나'는 지난 15일 "뮌헨이 이번 여름 요나탄 타를 영입하는 데 유리한 위치에 있다. 그 이유는 후한 계약금을 지불할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알렸다. 

타는 독일 국가대표 출신 센터백이다. 현재 레버쿠젠에서 뛰고 있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는 타가 뮌헨에 합류하면 지금 김민재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전망했다. 

뮌헨이 김민재를 매각을 추진하는 이유가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치명적 실수'를 자주 보여 팀을 위기로 몰아 넣은 전적이 있기 때문이다.



뮌헨은 지난 4월 도르트문트와 2024-2025시즌 분데스리가 29라운드 '데어클라시커'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김민재는 선발 출전했다. 문제는 결정적 실책을 저질렀다. 상대 팀에 선취골을 넘겨준 지분이 높았다.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경기 후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상대를 놓쳤다. 그전까지는 잘 대처했다. 본인도 해당 실점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것이다"라고 전체적인 경기력은 좋았지만, 실점 과정에서 김민재의 실수가 있었다는 것을 언급했다. 

또 김민재는 가장 중요한 토너먼트에서 결정적 실수를 저질렀다.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 2차전에서 모두 실책성 플레이를 하면서 비판의 중심에 섰다. 팀은 결국 대회 탈락했다. 이번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이 뮌헨 홈에서 열린다. 그래서 많은 뮌헨 팬이 기대를 했지만, 준결승도 가지 못했다. 



당시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뮌헨은 김민재 경기력에 실망했다. 최근 실책이 나오는 경기력을 너무 자주 보여주고 있다. 2년 만에 팀을 떠날 수 있다. 판매 불가 선수가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김민재가 매번 같은 실수를 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뮌헨은 독일 리그 우승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다.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대회 특성상 한 번의 실수가 곧 탈락으로 이어진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최고의 팀이 모이는 대항전인 만큼,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김민재는 명실상부 세계적인 수비수다. 이번 시즌도 성적으로 증명했다. 하지만, 뮌헨은 그가 보여준 실책이 여전히 머릿속에 맴돌고 있는 것 같다. 



사진=연합뉴스 / 트랜스퍼마르크트 / 바이에른 뮌헨 

용환주 기자 dndhkr15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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