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호주, 새 방위협정 추진…"전략적 파트너십 확장 원해"
연합뉴스
입력 2025-05-19 14:07:52 수정 2025-05-19 14:07:52


호주·EU 정상회담앤서니 앨버니지(왼쪽) 호주 총리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 2022년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양자 회담 모습.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호주가 새로운 방위 협정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호주 ABC 방송과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레오 14세 교황 즉위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과 앤서니 앨버니지 호주 총리는 전날 회담을 갖고 양측 간 안보 협정 체결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회담에 앞서 발언을 통해 호주와 국방·안보 문제를 포함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호주를 단순한 무역 상대로 보지 않고 전략적 파트너로 여기며 이를 더 확장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지난해 11월 EU가 한국, 일본과 안보 방위 협정을 체결한 것을 언급하며 "국방·안보 협력 같은 관계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다면 매우 기쁠 것"이라며 "우리가 공유하는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을 더욱 넓히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U는 지난해 11월 한국과 안보·정보 관련 공동 회담 개최, 사이버 보안 협력 등을 위한 '안보 방위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일본과도 이와 비슷한 '안전보장·방위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에 앨버니지 총리는 "우리는 어떤 추가 협력 참여에도 분명히 관심이 있지만 아직은 매우 초기 단계"라며 "향후 논의는 나토나 호주 EU 간 양자 간 방식으로 진행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또 양측이 협상 중인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양측은 수년간 무역 협정 체결을 위해 협상해 왔지만, 농산물과 자동차 관세, 유럽 지명이 들어간 상표권 사용 등에서 합의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EU와 호주 간 연간 무역 규모는 약 1천100억 호주달러(약 99조원) 규모다.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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