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촬영 혐의' 황의조, 튀르키예서 5달 만에 '골+포효'…선수 생활은 계속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9 12:21:13 수정 2025-05-19 13:19:19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불법촬영 험의를 받고 있는 황의조가 튀르키예 무대에서 약 반 년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 

알라니아 스포르가 19일(한국시간) 튀르키예 알라니아에 있는 알라니아 오바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식타시와의 2024-2025 쉬페르리그 36라운드 홈 경기에서 황의조의 골로 1-1 무승부를 거뒀다.

승점 39(10승9무15패)가 된 알라니아스포르는 강등권 순위인 16위 보드름(승점 36)과의 격차를 3점 차로 지켰다. 하지만 2경기가 남아있어 언제든 강등권으로 떨어질 수 있다. 



황의조는 이날 2선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장했다. 그는 0-0이던 전반 40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동료 유수프 외즈데미르의 머리로 향했다. 공을 떨어뜨리자 황의조가 가슴으로 공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황의조는 이 득점으로 지난해 12월 가지안테프와의 리그 16라운드 멀티 골 이후 5개월 만에 득점포를 다시 가동했다. 

전반을 리드한 알라니아스포르는 후반 26분 포르투갈 국가대표 출신 하파 실바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황의조는 지난해 10월 16일 성폭력 처벌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 첫 공판에서 변호인을 통해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그리고 지난 2월 서울중앙지법 형사 13단독 이용제 판사는 성폭력처벌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기소된 황의조에게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검찰 구형은 징역 4년이었지만, 경감됐다. 황의조는 

재판부는 황의조에게 사회봉사 200시간과 성폭력 치료 강의 40시간 수강 명령도 선고했다. 하지만 범행 전력과 재범 위험성을 고려할 때 신상 공개나 취업제한 필요성은 부과하지 않았다. 



지난 2023년 6월 황의조는 자신과 여성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과 동영상을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형수를 협박 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불법 촬영 정황이 포착됐다. 그는 지난달 20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았다.

검찰은 "범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디지털 성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동영상 등을 올리고 황의조를 협박한 형수 A씨는 지난해 12월 구속기소 돼 1심과 2심에서 모두 징역 3년을 선고받은 상태다.

지난해 7월 서울중앙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1부(김지혜 부장검사)는 황의조를 성폭력 범죄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첫 공판에서 황의조 측은 공소 사실을 모두 인정했고 재판부에 같은 취지의 의견서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가 혐의를 인정하면서 이날 바로 결심 절차가 진행됐다. 

당시 최후 진술에서 황의조는 "내 잘못으로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 어린 사죄를 드린다. 나를 아껴주고 응원해 주신 모든 분에게도 잘못된 처신으로 인해 실망을 끼쳐드려 깊이 사죄드린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일을 거울삼아 앞으로는 어떤 잘못도 하지 않고, 축구선수로 최선의 노력을 하며 살아가겠다"며 "이번에 한해 최대한 선처해 주시기를 간절히 청한다"고 호소했다.

하지만 황의조는 현재 1심 결과에 불복해 항소한 상태다. 



황의조는 해당 사건이 발생한 뒤, 혼란의 선수 생활을 보내고 있다.

당시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적응에 실패했다. 노리치 시티 임대를 거쳐 그는 지난해 2월 알라니아스포르로 임대한 뒤, 지난여름 완전이적했다. 

황의조는 튀르키예 무대에서 이번 시즌 공식전 31경기 1467분을 뛰며 6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더불어 한동안 국가대표 공격수로 불렸던 황의조는 당분간 태극 마크를 달 수 없다. 해당 사건 발생 이후에도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11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싱가포르, 중국 일정에 차출하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에 당시 대한축구협회 윤리위원회는 황의조를 당분간 발탁하지 않는다고 발표했다. 그의 A매치 기록은 2023년 11월에 멈춰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연합뉴스, 알라니아스포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