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키스트 데이즈는 결굴 탈출 게임이었나?'
다키스트 데이즈 40레벨을 달성하고, 탈출 모드인 루트랜드를 잠깐 맛보고 드는 생각이다.
다키스트 데이즈의 만렙은 40레벨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타르코프와 같은 탈출 게임 콘텐츠를 즐기려면 45레벨 정도는 되어야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기자는 약 35레벨 이후 하루에 1레벨씩 올린다는 목표를 가지고 조금씩 다키스트데이즈를 즐겨 왔다. 이 게임은 슈팅을 기반으로 한 MMORPG다. 오래 전 하루에 1레벨씩 올렸던 그 MMORPG가 생각난다.
그리고 추천 레벨이 40은 되어야 한다고 하는 메인 퀘스트를 남겨 두고 서브 퀘스트 위주로 진행했다. 5일이라는 시간동인 일일 퀘스트가 계속됐다. 일일 퀘스트는 보통 저레벨 지역에서 진행되는 것이라, 메인 퀘스트나 서브퀘스트가 막힌다면 아주 쉽게 처리할 수 있는 일일 퀘스트는 활력소가 됐다.

그렇게 39레벨을 달성했고, 마지막 퀘스트는 두 개 지역의 좀비 100마리씩, 200마리를 잡는 미션이었다. 그리고 마을로 돌아가 퀘스트 보상을 받고 나니 40레벨이 됐다.
40레벨이 되자마자 들어온 퀘스트는 맥스번즈의 콜로부터 시작된다. '루트랜드'라는 곳에서 여기선 볼 수 없는 진귀한 물품들이 발견된다고 한다. 과연 어떤 아이템들일까?
샌드크릭과 로운트리 터널, 팜레인보다 더 훨씬 높은 서부 지역에 루트랜드가 있다. 빨간색 바탕에 탈출을 뜻하는 아이콘이 그려져 있다. 이를 익스트랙션 모드라고 하는데 이 모드에서는 장비 성장에 필요한 ER을 획득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바로 이용자들이 말하는 '강화' 전용 아이템이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익스트랜션 모드는 임무 완료 후 탈출이 가능하며, 사망 시 모든 소지품을 잃는 모드다. 여성 캐릭터인데 속옷만 입고 다닌 것은 그래서 그랬던 것은 아니다. 어쩌다 보니 상하의를 동시에 잃어버려서 그렇다.

처음 도착한 루트랜드. 지도를 열어보니 대부분 45레벨 지역이다. 43렙도 있지만 많지 않다. 바로 앞에 나타난 좀비를 공격하는데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5/4 정도 체력을 뺏지만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다. 폭탄을 사용해보지만 먹히지가 않는다. 역시 45레벨은 찍고 와야 하는 모양이다. 아니면 그 수준의 강화를 한 뒤에 와야 하는 것일까?





그래도 아이템은 하나 먹어보자는 생각에 주택으로 향한다. 아이템을 하나 획득하긴 했지만 큰 의미는 없다. 지도를 열어보니 이미 안전이 확보된 주택을 보게 된다. 이 지역이 멀티 지역이라는 것을 의미한다. 아마 타르코프와 같은 탈출 모드라면 PVP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래저래 다니다 보니 소인이 보인다. 저격을 해도 소용이 없다. 도망을 친다. 스키토보다 더 먼곳까지 쫓아온다. 주택이 많은 곳으로 내려가려고 보니 절벽이다. 떨어지면 사망하겠다 싶었는데, 결국 조금씩 내려가다 절벽에서 떨어져 죽음을 맞이했다. 소요시간은 6분, 처치한 방랑자수, 처치한 좀비 수, 탐색한 가구 수가 나타난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문구 하나. "소지품을 모두 잃어버렸습니다." '헉'. 지금은 '어비스 오브 던전'으로 이름을 바꾼 다크 앤 다커 모바일이 생각난다. 가장 열심히 플레이한 탈출 게임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그때도 들어갈 때마다 모든 아이템을 잃어버린다는 사실이 충격적이었고, 어떻게든 죽지 않기 위해 노력했던 일이 생각난다.

확인을 해보니 상의와 하의는 원래 입지 않았다. 그리고 총기 2개와 배낭, 모자는 그대로인 것을 보니 장비는 잃어버리지 않는 모양이다. 다만 이것저것 소모품 엄청나게 가지고 다녔는데 그것을 다 잃어버렸다. 참고하자. 이곳에 들어갈 때는 잃어버려도 좋을 최소한의 구급약과 장비만 가지고 가도록 말이다.

40레벨을 달성하고 나면 뭐 할 게 있을까 싶은데, 이번 탈출 모드에 관심이 간다. 아마도 이 콘텐츠가 다키스트 데이즈의 엔드 콘텐츠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면 다키스트 데이즈의 제대로 된 엔드 콘텐츠를 맛보려면 빨리 강해져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