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정민경 기자)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 종영까지 단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내일(18일) 종영을 앞두고 있는 tvN 토일드라마 '언젠가는 슬기로울 전공의생활(이하 '언슬전')'은 '언젠가는 슬기로울' 의사생활을 꿈꾸는 레지던트들이 입덕부정기를 거쳐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담은 '슬기로운 의사생활' 스핀오프 드라마.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 등 배우들이 의기투합했다.
그러나 원작의 뜨거운 인기를 업고 시작한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언슬전'은 시작부터 험난했다.
당초 지난해 5월 방영 예정이던 작품이 전공의 파업 사태와 맞물리며 1년여 가량 방영이 밀린 것.

그러나 1년 만에 여론이 잠잠해지지는 않았다. 방영이 결정된 올해도 여전히 의료파업의 여파가 진정되지 않았고, 의료 공백에 불편을 겪은 시민들의 의사들을 향한 부정적 여론은 여전히 남아 있었다.
제작발표회서 신원호 크리에이터는 "저희가 걱정한 바는 딱 한 개였다. 우리가 준비한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보시는 분들이 즐겁게 콘텐츠 그대로 보셔야 하는데 다른 이유로 혹시나 삐뚤게 보일까, 다르게 읽힐까 하는 부분이 걱정됐다"며 노심초사한 마음을 내비치기도 했다.
우려 속 출발한 '언슬전'은 닐슨코리아 첫 화 시청률 3.7%로 출발해 꾸준히 상승세를 보이다 10화에서는 7.5%까지 오르며 무려 두 배 가까이 시청률이 치솟는 상향곡선을 그려냈다.

특히 tvN 토일드라마 전작인 '별들에게 물어봐'와 '감자연구소'가 연이어 1~2%대 낮은 시청률로 부진한 성적을 받아들었기에, '언슬전'의 선방은 효자가 따로 없는 상황.
한편 '언슬전'은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스페셜 방송을 통해 종영의 여운을 더한다.
'언슬전' 측은 14일 엑스포츠뉴스에 "고윤정 신시아 강유석 한예지 정준원을 비롯, 출연 배우들과 함께하는 스페셜 방송을 기획중에 있다"며 "콘셉트 및 편성은 추후 확정되는대로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종영까지 단 두 회차만이 남은 '언슬전'이 마지막까지 슬기롭게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tvN
정민경 기자 sbeu300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