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이하" 김민재, 잔류해도 '벤치 추락' 불가피…뮌헨, 獨 국대 영입+파트너 재계약→KIM 미래 어둡다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6 02:15:26 수정 2025-05-16 02:15:26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결정한다면 다음 시즌 벤치로 내려가는 걸 각오해야 할 수도 있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기대 이하의 선수로 분류한 상태다. 구단은 김민재를 매각 리스트에 올려놓은 채 지난 시즌 바이엘 레버쿠젠의 분데스리가 무패우승 주역으로 활약한 독일 국가대표 수비수 요나단 타를 영입하겠다는 생각이다. 더불어 이번 시즌 뱅상 콤파니 감독 아래에서 김민재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의 주전 센터백으로 활약한 다요 우파메카노와의 재계약에는 적극적인 태도로 임하고 있다.

구단이 다음 시즌 김민재가 아닌 타와 우파메카노 조합을 꺼낼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바이에른 뮌헨이 매 시즌 분데스리가는 당연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포함해 각종 컵 대회 우승까지 노리는 팀이기 때문에 대부분의 포지션을 최고 수준의 선수들로 구성해 로테이션을 가동해야 하는 팀이기는 하나, 전성기에 오른 김민재 입장에서는 벤치에 앉는 시간이 길어질 경우 아쉬움이 커질 수 있다.

독일 매체 '스포르트 빌트'의 크리스티안 폴크는 지난 14일 팟캐스트를 통해 "바이에른 뮌헨 내부에서는 2년 전 나폴리로부터 김민재를 영입했을 당시 김민재에게 더 많은 걸 기대했다"며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에서 자신이 받는 비판을 뼈저리게 느끼는 중"이라고 했다.



지난 2023년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해 두 시즌간 선발과 교체를 오갔고, 이번 시즌 주전 수비수로 활약하며 바이에른 뮌헨이 2년 만에 분데스리가 타이틀을 다시 가져오는 과정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김민재가 영입 당시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였다.

2022-23시즌 나폴리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며 세리에A 최고의 수비수로 선정됐던 김민재가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부침을 겪으며 이전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나, 이는 김민재의 헌신을 완전히 무시하는 평가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10월 아킬레스건에 부상을 입고, 이후 감기몸살에 걸린 와중에도 경기를 소화하며 바이에른 뮌헨을 위해 몸을 던졌다.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에 도전하는 상황에서 주전 수비수인 김민재가 빠질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김민재는 지난 2월이 되어서야 구단에 휴식을 요청했지만, 이후 동료들이 연달아 부상을 당한 탓에 제대로 휴식을 취하지 못했다.

이는 바이에른 뮌헨의 막스 에베를 단장도 인정한 내용이다. 에베를 단장은 여론이 악화되자 "김민재의 건강에 위협이 있었던 적은 없었다. 그에게 문제가 있었고, 그가 제대로 훈련할 수 없었다는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는 그가 필요했다"며 꼬리를 내렸다.

그러나 김민재의 헌신에 대한 구단의 대답은 방출 통보였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은 적절한 제안과 함께 김민재를 영입하겠다는 팀이 나올 경우 김민재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현지에서는 바이에른 뮌헨이 5000만 유로(약 781억원)를 최소 이적료로 설정했다는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 대신 분데스리가에서 검증을 마친 자원인 독일 국가대표 센터백 타를 자유계약(FA)으로 데려올 생각이다. 

독일 유력지 '빌트'는 15일 "요나탄 타를 두고 도박을 하면 안 된다. 이 국가대표 선수는 이미 자유의 몸이며, 이미 레버쿠젠과 작별 인사를 했고, 어차피 팀을 떠난 선수"라면서 "최근 타는 바이에른 뮌헨으로의 이적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타의 차기 행선지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좁혀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언론은 타 영입을 추진했으나 재정 문제로 인해 포기했던 바르셀로나가 여전히 타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으나, 독일 최고의 축구전문지 '키커'는 타의 바르셀로나 이적이 무산됐다며 타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향할 거라고 전망했다.

같은 날 독일 '스카이 스포츠' 소속이자 바이에른 뮌헨 소식에 정통한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는 매체를 통해 "다요 우파메카노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계약을 연장하길 원한다. 우리의 정보에 따르면 바이에른 뮌헨과 우파메카노 사이에 2030년까지 계약을 연장하는 것에 대한 새로운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내년 여름 계약이 만료되는 우파메카노를 붙잡기 위해 최근 몇 달 동안 우파메카노 측과 재계약 협상을 벌였으나, 합의점을 찾지 못해 재계약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우파메카노는 요주아 키미히, 알폰소 데이비스 등 최근 구단과 재계약을 맺은 선수들과 비슷한 수준의 대우를 원하고 있지만, 구단과의 입장 차이가 있어 협상이 길어지고 있는 것이었다.

이에 우파메카노가 올여름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할 수도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왔으나, 플레텐베르크는 "몇 주 동안 중단됐던 협상은 지난 48시간 동안 긍정적인 진전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운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며 구단과 우파메카노의 재계약 협상이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흘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만약 바이에른 뮌헨이 타와 우파메카노를 선발로 기용할 계획이라면, 김민재는 팀에 남더라도 경쟁을 통해 살아남거나 벤치에 앉을 각오를 해야 한다. 김민재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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