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명희숙 기자) 국가대표팀 축구팀 주장 손흥민 선수에 접근해 금전을 요구한 40대 남성이 방송에도 관련 제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6일 JTBC '사건반장'은 손흥민 선수 협박범이 지난달 21일 제보를 한다며 접촉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남성은 손흥민의 실명은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현 한국 축구대표 유럽파"라며 "국대라는 사람이 하는 짓거리가 어이가 없어서 그런다", "둘 다 그냥 X 먹으라고 제보한다"고 했다고.
또한 남성은 작진과의 통화에서 "여자친구 휴대전화에서 우연히 어떤 파일을 발견했다"며 "고액이 오간 캡처 화면과 자필로 작성된 비밀 유지 각서, 두 사람이 지장까지 찍은 문서였다"고 전했다.
그는 "낙태를 해서 비밀 유지 각서를 썼다고 하더라. 일이 터진 건 작년 6월"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남성은 "비밀 유지 각서 때문에 모(손씨) 에이전시와 통화를 했다. 기한 없이 배상액은 30억원으로 책정돼 있었다"며 "각서 내용을 변경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했고, 그 일로 여자친구와도 헤어졌다. 변경이 안 되면 저한테까지 피해가 올까 봐. 단순히 돈을 달라고 한 것도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제작진은 당사자가 아닌 제삼자인 남성이 각서 수정을 요구한 점, 이를 거절당하자 양측을 골탕 먹이겠다며 제보했다는 점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이어 남성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과 수술 기록지 등 증거 자료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으나, 제작진이 이를 요청하자 연락을 끊고 잠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손흥민은 최근 한 여성으로부터 금품을 요구받았다며 해당 여성을 고소했다.
또한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7일 손흥민의 고소장을 접수, 20대 여성 A씨와 40대 남성 B씨를 공갈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손흥민 측은 두 사람이 지난해 6월 손흥민에게 임신했다고 거짓말을 하며 손흥민으로부터 수억원 상당의 금품을 갈취하려고 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현재 경찰은 사건 관계자들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충격적이게도 손흥민은 협박으로 인해 거액을 갈취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JTBC 방송화면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