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5월 17일 에픽게임즈는 애플이 포트나이트의 최신 업데이트 제출을 차단하여 미국 앱스토어와 유럽연합의 에픽게임즈 스토어(iOS)에서 게임을 출시할 수 없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이로 인해 포트나이트는 애플이 차단을 해제할 때까지 전 세계 iOS 플랫폼에서 오프라인 상태가 될 예정이다.
에픽게임즈와 애플 간의 갈등은 오랜 기간 이어져 왔다. 2020년, 에픽게임즈가 애플의 앱스토어 결제 시스템을 우회하는 자체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양사 간의 분쟁이 시작됐다. 이후 애플은 포트나이트를 앱스토어에서 제거했으며, 법적 공방이 이어졌다. 유럽연합의 디지털 시장법(DMA) 도입으로 에픽게임즈가 iOS용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포트나이트를 재출시하려 했으나, 애플의 이번 차단으로 계획이 무산됐다.

에픽게임즈는 포트나이트 x 공식 계정에서 공식 성명을 통해 “애플이 우리의 포트나이트 제출을 차단하여 미국 앱스토어와 유럽연합의 에픽게임즈 스토어(iOS)에 출시할 수 없게 되었다”며, “애플이 차단을 해제할 때까지 iOS에서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적으로 오프라인 상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포트나이트 팬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다”며, “애플이 공정한 경쟁 환경을 보장할 때까지 iOS 사용자들은 포트나이트를 즐길 수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트나이트 팬들과 커뮤니티는 이번 소식에 강한 불만을 표출하고 있다. 한 사용자는 X에서 “애플, 멍청한 짓 그만하고 어른답게 행동해! 이건 터무니없다”며 애플을 비판했다. 또 다른 사용자는 “애플이 독점 게임을 그만두고 성숙해져야 한다”며 분노를 표출하기도 했다.
애플은 아직 공식 입장을 발표하지 않았으나, 과거 에픽게임즈의 앱스토어 정책 위반을 이유로 조치를 취한 바 있다. 이번 차단 역시 앱스토어 가이드라인 준수 문제와 관련된 것으로 추측된다.

에픽게임즈는 유럽연합의 규제 당국과 협력하여 애플의 차단 조치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한, 안드로이드 플랫폼과 PC, 콘솔 등 다른 플랫폼에서는 포트나이트 서비스가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으니, iOS 사용자들은 대체 플랫폼을 통해 게임을 즐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