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TK·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은 부산 이전"…영남권 공약
연합뉴스
입력 2025-05-15 15:50:38 수정 2025-05-15 15:50:38
"GTX급 광역 교통 인프라…미래산업·첨단기술·에너지 전환 거점으로"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특별법 제정…대구, 로봇·의료 등 미래 신산업 육성
울산 '디지털 전환'·경북 '청정에너지'·경남 '우주항공' 중심지 공약


김문수, 영남 찾아 지지층 결집 호소사진은 지난 13일 부산 자갈치 시장에서 유세하는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은 15일 대구·경북 신공항 및 가덕도신공항 건설, 산업은행 본사 부산 이전 등을 포함하는 영남권 지역 맞춤형 공약을 발표했다.

당 정책총괄본부는 이날 첫 번째 권역별 공약인 '영남권 대전환, 지역 균형발전을 이루겠다'를 공개했다.

국민의힘은 우선 대구·경북 신공항과 가덕도신공항을 건설하고 이들 공항시설과 연계한 첨단 산업단지를 조성, 지역 전반에 신성장 동력을 마련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수도권에서 운영 중인 광역급행철도(GTX) 급의 고속전철망과 환승 체계를 구축, 영남권 전역에 광역 교통 인프라를 제공하겠다는 공약도 제시했다.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을 일일생활권으로 연결하고, 주요 거점도시를 1시간 내로 이동할 수 있는 초광역 전철망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영남권을 미래 산업과 첨단 기술, 에너지 대전환의 핵심 거점으로 탈바꿈하겠다는 계획도 제시했다.

거점 가운데 부산은 '금융·물류·신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지정했다.

이를 위해 '부산 글로벌 허브 도시 조성 특별법'을 제정해 규제를 풀고 각종 특례를 부여하겠다고 밝혔다. 무세금·무규제·무비자·무언어장벽 등 이른바 '4무(無) 제도 인프라' 구축도 약속했다.

산업은행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고 블록체인과 핀테크를 육성하는 금융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대구는 '미래 신산업 메가허브'로 명명했다.

도심항공교통(UAM)·반도체·로봇·의료·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등 미래 신산업을 육성하는 한편 군부대 이전을 조속히 완료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계획안의 골자다.

울산은 '탄소중립·디지털 전환을 선도하는 미래산업 수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미래 모빌리티, 양자기술, 울산형 제조 AI 혁신, 수중 데이터센터 구축 등 초격차 기술사업을 중점 육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울진 원전 등이 위치한 경북은 '청정에너지·미래 소재 중심의 산업 생태계 구축'을, 우주항공청이 있는 경남은 '우주항공·디지털 제조 중심지로 산업 대전환'을 지역 육성안의 골자로 내세웠다.

영남권 전역을 문화 네트워크로 연결하는 비전도 소개했다.

부산에 게임복합문화공간인 '게임 콤플렉스'를 유치하고, 대구의 옛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국립근대미술관을 건립하는 내용 등이다.

아울러 영남의 자연환경 보전과 재해·재난 예방을 위해 낙동강 취수원 다변화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하고 산림경제를 혁신하는 한편, 환경·의료·복지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minary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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