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프턴, 황희찬 방출 결정 "HWANG, 올 여름 떠난다"…'라리가 득점 2위' 노르웨이 폭격기 대체자 낙점
엑스포츠뉴스
입력 2025-05-15 15:50:03 수정 2025-05-15 15:50:0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는 더 이상 황희찬을 쓸 생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황희찬을 방출하고 초대형 스트라이커를 영입해 공격진 보강을 마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울버햄프턴 소식을 전하는 몰리뉴 뉴스는 15일(한국시간) "울버햄프턴은 이번 여름 매우 바쁠 것이다. 공격수 포지션을 강화하는 것이 확실한 목표"라며 "울버햄프턴 선수단은 많은 선수가 팀을 떠나면서 매우 달라지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마테우스 쿠냐, 파블로 사라비아, 곤살루 게데스, 카를로스 포보스와 함께 황희찬이 방출 대상에 올랐다고 전했다.

매체는 "쿠냐는 현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강력히 연결돼 있어 사실상 떠날 가능성이 높다. 사라비아와 게데스, 황희찬도 떠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울버햄프턴과 황희찬의 계약은 2028년 여름에 끝난다. 계약 만료까지 3년이나 남은 상태지만 울버햄프턴은 더 이상 황희찬을 활용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즌 황희찬은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려난 상태다. 지난 시즌 리그 12골을 포함해 총 13골을 넣으며 공격진 에이스로 활약했던 황희찬은 이번 시즌 24경기에서 단 2골을 기록 중이다.

특히 2월 이후에는 햄스트링 부상 여파로 선발은 물론 교체로 출전할 기회조차 제한됐고, 4월부터는 리그 6경기 중 4경기를 결장했다. 출전한 2경기에서도 뛴 시간은 고작 12분에 불과하다.

이번 시즌 도중 새롭게 지휘봉을 잡은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도 황희찬을 쓸 생각이 없다고 공언한 상태다.



지난 10일 페레이라 감독은 "황희찬은 훌륭한 선수다. 좁은 공간에서는 빠르고 테크닉이나 마무리 능력도 뛰어나다"고 황희찬이 가진 능력은 높게 평가하면서도 "우리는 두 명의 스트라이커를 기용하지 않는다. 현재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이 골을 넣고 있고, 그가 우리 공격을 이끌고 있다"며 황희찬에게는 줄 기회가 없다고 말했다.

페레이라 감독은 "좋은 컨디션을 유지한 선수들에게도 기회를 주지 못했다. 감독으로서 선수들에게 솔직해야 한다. 지금으로서는 황희찬에게 기회를 줄 곳이 없다"며 "공격수가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뛸 시간이 필요하다. 골도 넣고 스스로 중요한 선수라는 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절대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황희찬이 왜 뛰지 못했는지 명확히 밝혔다.

자신의 계획에 황희찬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걸 분명하게 드러낸 것이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을 방출하고 그 자리에 대형 공격수를 영입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몇 시즌 동안 공격력에 문제를 드러냈던 만큼, 기회를 확실하게 골로 매듭지어줄 수 있는 공격수를 데려오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몰리뉴뉴스는 "울버햄프턴엔 스트란 라르센과 경쟁하고 그를 대신할 수 있는 스트라이커가 필요하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스트라이커 알렉산데르 쇠를로트를 주시하고 있다"면서 "쇠를로트는 이번 시즌 21골을 넣었고, 라리가에서는 17골을 기록했다. 킬리안 음바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얀테 부디미르, 하피냐만이 그보다 더 많은 골을 넣었다"고 전했다.



쇠를로트는 노르웨이 국가대표 출신 공격수로 지난 시즌 비야레알 소속으로 라리가에서만 23골을 터뜨려 최종전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인 끝에 득점 2위에 오른 정통 골잡이다.

노르웨이 대표팀에서도 61경기 23골을 터뜨리며 날카로운 득점 감각을 뽐내고 있다.

울버햄프턴은 공격진에서 별다른 영향력을 보여주지 못한 황희찬 대신 라리가에서 검증된 쇠를로트를 영입해 공격진을 강화할 전망이다.

황희찬의 프리미어리그 도전기도 이렇게 막을 내리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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