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매각을 결정하면서 다음 시즌 김민재와 함께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독일 이적시장 전문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14일(한국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025-26시즌 바이에른 뮌헨 베스트 11'을 예상했다.
매체는 다가오는 2025 여름 이적시장에 뮌헨이 미드필더와 센터백을 영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뮌헨이 노리고 있는 새로운 선수는 바이엘 레버쿠젠의 핵심인 플로리안 비르츠와 요나탄 타이다.
비르츠와 타가 합류한다면 뮌헨의 베스트 11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높은데, 새로운 뮌헨 라인업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빠지면서 김민재가 여름에 뮌헨을 떠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2023년 여름 SSC나폴리를 떠나 뮌헨에 합류한 김민재는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방출될 가능성이 있는 뮌헨 선수 중 한 명이다.
김민재는 뮌헨 잔류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에 의하면 그는 이적설이 나오자 "나는 떠날 이유가 없다"라며 "남을 수 있기를 바라지만 두고 봐야 한다. 다음 시즌에 몸 상태를 유지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독일 'T-온라인'은 "바이에른 뮌헨은 아마도 이 선수들을 비르츠 영입을 위해 팔고 싶어할 것"이라며 비르츠 영입을 위한 이적료를 마련하기 위해 김민재가 매각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레버쿠젠은 비르츠 이적료로 1억 5000만 유로(약 2361억원)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는 "레온 고레츠카는 이미 클럽을 떠날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다"라며 "수비수 김민재도 구단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다. 김민재는 좋은 제안이 온다면 이적을 거부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나탄 타가 레버쿠젠에서 자유계약(FA)으로 이적할 것으로 예상된다"라며 김민재의 자리는 분데스리가 정상급 센터백 타가 메꿀 것으로 내다봤다.
올시즌 김민재는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고통 받고 있음에도 통증을 참고 계속 경기에 나와 뮌헨의 2024-25시즌 분데스리가 우승에 일조했지만, 뮌헨은 여름 이적시장을 앞두고 김민재에 대한 제의를 기다리고 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은 지난달 25일 "김민재는 뮌헨을 떠나는 가능성을 배체하지 않았다"라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의 미래는 아직 불확실하다. 우파메카노와의 새로운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은 여름에 수익성 있는 제안이 오면 김민재가 떠나도록 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김민재는 더 이상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라며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세리에A(유벤투스)와 프리미어리그(뉴캐슬 유나이티드, 첼시) 팀도 구체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독일 유력지 '빌트'도 "한 가지 확실한 건 김민재는 더 이상 판매가 불가능한 선수가 아니라는 것"이라며 "여름에 적절한 제안(약 5000만 유로)이 온다면 뮌헨을 떠나는 것도 결코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했다.
뮌헨이 김민재 방출을 고려하자 김민재가 좋은 활약을 펼쳤던 이탈리아 세리에A 클럽들이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김민재는 2022-23시즌 나폴리 소속으로 리그 베스트 센터백으로 맹활약하면서 나폴리의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이탈리아 매체 '타오르미나 뉴스24'는 지난달 24일 "김민재는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이탈리아 세리에A로 복귀가 가능하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도 "김민재는 실망스러운 2시즌을 보낸 후 바이에른 뮌헨을 떠날 예정이며, 김민재의 미래는 다시 이탈리아에 달려 있을 수도 있다"라며 "세리에A에서 그는 나폴리의 2022-2023시즌 리그 우승을 이끈 위대한 주역 중 한 명이었고, 이제 김민재는 이탈리아의 세 클럽의 관심을 받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나폴리는 김민재를 다시 데려올 기회를 재고하고 있는데,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도 관심을 가지고 있다"라고 주장했다.

사진=트랜스퍼마르크트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