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역아동센터서 곰팡이 핀 음식…보조금 횡령도 수사
연합뉴스
입력 2025-05-15 10:35:13 수정 2025-05-15 10:35:13


급식 (PG)[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부산=연합뉴스) 박성제 기자 = 부산의 한 지역아동센터가 소비기한을 넘긴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보조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15일 연합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7일 부산의 한 지역아동센터에서 소비기한이 지난 식재료가 발견됐다.

당시 관할 지자체가 점검한 결과 유제품의 소비기한이 두달가량 지나거나, 간식 일부에 곰팡이가 피어 있는 상태였다.

해당 센터를 찾는 아이들은 20명가량으로, 방과 후 돌봄 서비스 등을 이용하는 주로 취약계층 아이들이다.

현장을 확인한 지자체는 식자재 관리를 소홀히 한 것에 대해 개선 명령을 내렸다.

상한 음식을 아이들에게 급식으로 제공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이외에도 해당 센터의 센터장이 정부 보조금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돼 지자체에서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해당 지자체의 수사 의뢰로 아동학대가 있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혐의에 따라 정식 수사 의뢰를 기다리거나 사실관계를 확인하기 위한 입건 전 조사 중"이라며 "상세한 수사 내용에 관해서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psj1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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