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장인영 기자) 그룹 미야오(MEOVV)가 신비주의를 탈피하고 광폭 행보에 나섰다.
미야오는 지난 12일 첫 번째 미니앨범 '아이 아이즈 오픈 와이드(MY EYES OPEN VVIDE)'를 발매하고 컴백했다.
이번 컴백에는 데뷔 후 처음으로 발매하는 피지컬 앨범, 첫 선공개, 첫 대면 팬 사인회 등 '처음'이라는 키워드가 여럿 숨어 있다. 대중과 더 가까운 만남을 예고하며 음악적 색채를 확장하겠단는 각오다.
멤버들 역시 미디어 쇼케이스를 통해 "이번 컴백은 처음 도전해보는 것도 많고 서로 새로운 모습도 발견해서 애착이 간다. 기억에 오래 남을 것 같다"며 "이번 활동 통해서 다양한 음악과 매력을 보여드릴 수 있게 돼서 기대되고 팬분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많은 만큼 팬분들과도 가까워지고 싶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미야오는 K팝 인기 프로듀서 테디가 수장으로 있는 더블랙레이블의 첫 걸그룹으로 데뷔 전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특히 엘라와 오래 전부터 친분을 쌓은 블랙핑크 멤버 지수는 엘라의 데뷔가 공식화되자 자신의 SN에 "축하해"라며 응원하기도 했다.
높은 관심에 비해 그간 '신비주의'를 유지해 아쉬움을 남겼던 미야오다. 팬들과의 만남은 물론 최근 아이돌의 컴백 필수 관문으로 불리는 웹예능 등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여전히 '신비주의'를 고수하기엔 4, 5세대 걸그룹 시장이 너무나도 치열하다. 꾸준한 존재감 어필이 중요한 상황 속 팬들의 답답함만 커져 갔다.
과거 일부 인기 걸그룹은 멤버들의 사생활은 물론 기본적인 프로필조차 베일에 싸인 채 데뷔하며 궁금증을 유발하는 전략을 사용했다. 반면 최근 데뷔하는 신인 걸그룹들은 데뷔 전부터 유튜브, 틱톡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연습 과정, 일상 등을 적극적으로 노출하고 있다. 기획사 역시 팬덤 확보를 위해 컨텐츠를 전면에 내세우는 전략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180도 달라진 미야오다. 미야오는 MBC '쇼! 음악중심'에 데뷔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내는가 하면 KBS 2TV '더 시즌즈: 박보검 칸타빌레'와 '채널 십오야', '아이돌 인간극장', '집대성', '살롱드립2', '용타로', '워크맨2' 등 인기 웹예능에 연달아 출연하며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멤버들의 예능감을 엿볼 수 있어 더욱이 의미가 컸다.
선공개곡 '핸즈업(HANDS UP)'으로는 타 아티스트들과의 챌린지도 성사시켰다. 빅뱅 태양과 지드래곤, 대성, 슈퍼주니어 신동, 엑소 카이, 레드벨벳 슬기, 트와이스 모모, 전소미, 아이들 민니, 보이넥스트도어 명재현, 캣츠아이 등 여러 아티스트들과 챌린지로 컴백 열기를 더했다.
대중들의 '알고리즘'을 제대로 저격한 미야오는 정식 컴백도 전에 '핸즈업'으로 음원 차트에서 약진하며 첫 음악방송 1위까지 차지했다. 이 기세에 힘입어 미야오는 타이틀곡 '드롭탑(DROP TOP)'으로 활발하게 활동을 이어갈 전망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KBS 2TV, 더블랙레이블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