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전략형에 양자, 탄소중립, 핵융합, AI휴머노이드, 우주반도체 등 5개
올해 첫 출범 미래도전형에 바이오, 연료전지 5개 선정…5년간 250억원씩
올해 첫 출범 미래도전형에 바이오, 연료전지 5개 선정…5년간 250억원씩
(서울=연합뉴스) 조승한 기자 =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정부출연연구기관 간 칸막이를 걷어내겠다며 운영 중인 '글로벌 톱(TOP) 전략연구단 사업'에 양자, 탄소중립, 핵융합,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우주 반도체 등이 선정됐다.
올해 새로 도입된 미래도전형 사업에는 바이오, 연료전지, 이차전지, 질소 자원화 등이 선정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과학기술연구회는 올해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에 국가전략형 5개, 미래도전형 5개 과제가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전략연구단은 과기정통부가 출연연을 임무 중심의 개방형 협력체계로 재편하겠다며 마련한 연구지원사업이다.
올해부터 국가전략기술을 뽑는 '국가전략형' 유형에 추가로 상대적으로 소외된 출연연들의 불만을 반영해 출연연 고유 임무에 부여하는 미래도전형 유형이 신설됐다.
선정된 국가전략형 연구단은 ▲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 전략연구단 ▲ 기후위기 대응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연구단 ▲ 극한 환경 혁신형 핵융합 디버터 전략연구단 ▲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 ▲ 우주항공 반도체 전략연구단 등이다.
초연결 확장형 슈퍼양자컴퓨팅 전략연구단은 양자컴퓨터를 '양자 연결' 방식으로 확장하는 게 목표다.
한국표준과학연구원을 총괄로 4개 출연연이 참가하며 5년간 750억원을 지원받는다.
기후위기 대응 이산화탄소 자원화 전략연구단은 전기 기반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을 개발하고 모듈형 통합 공정을 구축하는 걸 목표로 세웠다.
한국화학연구원을 총괄로 7개 출연연이 참가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극한 환경 혁신형 핵융합 디버터 전략연구단은 핵융합 발전의 필수 장치인 디버터 성능을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대비 50%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을 총괄로 3개 출연연이 참여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받는다.
자율성장 AI 휴머노이드 전략연구단은 인간 수준의 피부와 상·하반신, 뇌를 갖춘 시스템을 개발하고 휴머노이드 협업 인프라를 구축하는 게 목표다.
한국기계연구원을 총괄로 3개 출연연이 참가한다. 5년간 1천50억원을 지원받는다.
우주항공 반도체 전략연구단은 우주급 통신, 전력 영상 메모리 7종 반도체 기술을 확보하고 우주 검증에도 나선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총괄로 4개 출연연이 참가하며 5년간 1천50억원을 지원받는다.
미래도전형 연구단에는 ▲ 초고감도 정밀 암 유전자 분석 연구단(한국재료연구원 총괄) ▲ 차세대 뇌 글림프계·신경계 조절 전략연구단(한국한의학연구원 총괄) ▲ 비불소계 전해질막 수소연료전지 전략연구단(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총괄) ▲ 극한 환경 적응형 이차전지 전략연구단(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총괄) ▲ 질소 자원화 전략연구단(한국기계연구원 총괄) 등이 선정됐다.
이들 과제에는 매년 50억씩 5년간 250억원을 투입한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선정 과정에서 외부 석학을 단장으로 영입하는 데 가점을 부여하는 등 적극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고배를 마신 양자컴퓨팅 전략연구단은 김재완 고등과학원 교수를 단장으로 영입했으며, CCU 전략연구단도 대기업 최고기술책임자(CTO)급 전문가를 단장으로 선임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작년과 올해 선정된 전략연구단을 포함해 과학기술 각 분야에서 초격차 기술주권을 확보하기 위한 국가대표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며 "출연연이 국가적 임무 중심의 산·학·연 역량결집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제도적·재정적 지원 또한 지속해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hj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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