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보민 기자) 오광록이 생활고로 아들과 헤어지게 된 과거를 고백했다.
13일 방송된 TV조선 '아빠하고 나하고'(이하 '아빠하고')에는 새로운 '아빠 대표'로 배우 오광록이 스튜디오를 찾았다.
전현무는 '아빠 대표'로 정식 합류한 오광록에 소감을 물었고, 오광록은 "기회가 돼서 아이를 7년 만에 보게 됐다"며 많이 긴장된 마음을 드러냈다.
오광록은 "인생을 시원하게 살라고 오시원이라고 지었다. 너무나 사랑스럽고 천사 같아서 말로 표현할 수 없다"며 아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고, 이후 '아빠하고'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오광록은 "시원이가 5살쯤에 시원이 엄마랑 저는 이제 (헤어졌다). 시원이 엄마는 친정으로 가고, 저는 혼자 있는 상황이 생겼다. 그러면서 같이 살지 않게 된 것"이라며 이혼 이후 30여 년간 아들과 떨어져 살고 있음을 고백했다.
이어 "가난이 앞문으로 들어오면 사랑이 뒷문으로 나간다고. 연극이 생계를 책임져주진 않더라. 연극을 하는 거의 모든 사람이 힘들지 않냐. 한 몸 꾸리기도 힘든데 세 식구가 살아가기에는"이라고 덧붙이며 생활고로 인해 아들과 생이별을 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혼 당시에는 휴대 전화가 있던 시절이 아니라 아들과의 통화도 어려웠다고. 오광록은 "제 의지대로 할 수 있었던 게 아니다"면서도 "그런데 다 어떤 식의 표현이든 바보 같고 못난 소리 아니냐. 만남을 해결하지 못하고 사는 아빠가 어떻다고 (말할 자격이 없다)"라고 덧붙였다.
오광록은 연극을 하던 시절 두 달의 연습, 한 달의 공연 총 석 달의 기간 동안 만 원을 받을 적도 있다며 "한 달에 십만 원 벌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를 들은 전현무는 "어떻게 생활을 할까"라며 생활고로 아들과 헤어진 오광록의 과거에 안타까워 하는 모습을 보였다.
사진= TV조선 방송화면
김보민 기자 kbm@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