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광주, 유준상 기자) 롯데 자이언츠가 광주 원정에서 5연승을 달성할 수 있을까.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는 13일 광주-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4차전을 소화한다.
롯데는 직전 3연전이었던 9~11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2승1무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9일 경기, 10일 더블헤더 1차전이 비로 취소된 가운데, 롯데는 10일 더블헤더 2차전(8-5)에 이어 11일 더블헤더 1차전(6-1)에서 승리를 수확했다. 11일 더블헤더 2차전에서는 1-1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롯데는 13일 경기 전까지 24승2무16패(0.600)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위 LG 트윈스(26승14패·0.650)를 2경기 차로 쫓고 있으며, 13일 KIA를 상대로 시즌 첫 5연승에 도전한다.
우완 김도현을 상대하는 롯데는 윤동희(중견수)-고승민(2루수)-빅터 레이예스(우익수)-나승엽(1루수)-전준우(좌익수)-손호영(3루수)-정훈(지명타자)-박승욱(유격수)-정보근(포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정보근이 포수 마스크를 썼고, 유강남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선발투수는 터커 데이비슨이다. 데이비슨은 8경기에 등판해 47⅔이닝 5승 평균자책점 1.70을 마크했다. 승률(공동 1위), 평균자책점(3위), 다승(공동 5위) 등 주요 개인 지표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직전 등판이었던 7일 사직 SSG 랜더스전에서도 7⅔이닝 5피안타 1사사구 9탈삼진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데이비슨의 KIA전 등판은 이번이 처음이다.
KIA 선발투수 김도현은 올 시즌 7경기에 등판해 40⅔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3.10을 올렸다. 롯데를 상대로는 한 차례(4월 8일 사직 경기) 선발투수로 나와 5⅓이닝 9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2실점(1자책)을 올렸다.
롯데는 1군 엔트리에도 변화를 줬다. 더블헤더 특별엔트리로 11일 1군에 올라온 투수 홍민기, 포수 손성빈이 12일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13일에는 내야수 한태양이 1군에 올라왔고, 외야수 조세진이 2군에 내려갔다.

한편 롯데는 이날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투수 찰리 반즈와 결별을 택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13일 오후 반즈를 웨이버 공시했다. 롯데가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 제도를 활용하지 않고 새 외국인 투수를 영입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반즈는 왼쪽 어깨에 불편함을 느끼면서 지난 5일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이후 병원 검진을 받았다. 롯데 구단은 지난 8일 "반즈가 오늘(8일) 청담리온정형외과에서 정밀 검진을 진행한 결과 왼쪽 견갑하근 손상 소견을 받았다"며 "약 8주 정도 회복 기간이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롯데는 13일 현재 24승2무16패(0.600)로 3위를 달리고 있다. 2017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를 바라보는 상황에서 반즈의 복귀를 마냥 기다릴 수만은 없었다. 결국 전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반즈를 떠나보내기로 했다.
현재 롯데는 새 외국인 투수 좌완 알렉 감보아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다. 롯데 관계자는 "구단은 대체 외국인 선수 영입보다 교체 쪽으로 방향성을 정했다"며 "현재 (대체 외국인 선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감보아 선수도 리스트에 있는데, 감보아 영입이 최종적으로 확정된 건 아니다. 감보아를 포함해 몇몇 선수와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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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