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1분기 영업이익 3조7천536억원…7개 분기 연속 흑자(종합)
연합뉴스
입력 2025-05-13 14:20:14 수정 2025-05-13 14:20:14
1분기 영업이익 작년 대비 188.9%↑…2021년 이후 누적적자 30조9천억원


한국전력공사[촬영 안 철 수,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 한국전력[015760]은 연결 기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3조7천53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8.9%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3일 공시했다.

국제 연료 가격 안정과 지난해 10월 산업용 전기요금 인상 등의 영향으로 한전은 7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매출은 24조2천240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4% 증가했다. 순이익은 2조3천617억원으로 296.3% 늘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3조9천274억원을 4.4% 하회했다.

한전은 전기 판매 수익의 경우 판매량은 0.5% 감소했지만 판매 단가가 전년보다 5.3% 상승하면서 작년보다 전기 판매 수익이 1조462억원(4.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전력당국은 한전의 그간 재무위기 상황 등을 고려해 지난해 10월 24일부로 산업용 전기요금만 평균 9.7% 인상한 바 있다.

자회사 연료비는 1조1천501억원 감소했고, 민간 발전사의 전력 구입비는 4천461억원 줄었다.

한전은 "원전 발전량이 증가하면서 발전자회사의 석탄 및 액화천연가스(LNG) 발전량은 감소했으며, 국제 연료 가격이 하락해 자회사 연료비도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2021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을 전후로 국제 에너지 가격이 급등한 가운데, 원가 이하 전기 공급으로 악화했던 한국전력의 재무 위기는 일단 한고비를 넘겼다.

한전은 잇따른 전기요금 인상과 국제 연료비 하락 효과에 힘입어 지난해 8조원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적자에서 벗어났다.

그러나 에너지 가격 급등기에 발생한 원가 이하 공급 여파로 200조원대 부채가 누적돼 연간 4조원 안팎의 이자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며, 2021년 이후 누적된 영업적자도 30조9천억원에 달한다.

한전은 "지속적인 실적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재정건전화 계획을 충실히 이행하면서, 전력구입비 절감 등 다양한 제도 개선 방안을 정부와 협의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환율 및 국제 연료 가격 변동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is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댓글 0
인기순
최신순
불 타는 댓글 🔥

namu.news

ContáctenosOperado por umanle S.R.L.

REGLAS Y CONDICIONES DE USO Y POLÍTICA DE PRIVACIDAD

Hecho con <3 en Asunción, República del Paragu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