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제강 그룹 계열사…구리·철 바이메탈 와이어 전문 제조사
공모액 195억3천만∼226억8천만원 …내달 2일 코스닥 상장 예정
공모액 195억3천만∼226억8천만원 …내달 2일 코스닥 상장 예정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코스닥 상장을 추진 중인 키스트론의 정민호 대표는 13일 "바이메탈에서 알루미늄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비철 금속 메이커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낮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모기업의 베트남 공장 유휴 부지를 활용해 알루미늄 시장에 진출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키스트론은 1992년에 설립된 고려제강[002240] 그룹의 계열 회사로, 와이어 제조와 태양광 발전 및 임대 사업을 영위 중이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구리·철의 바이메탈 와이어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있다. 이는 서로 다른 물성을 지닌 금속을 접합한 후 와이어 형태로 연신(延伸)한 복합 금속 소재로, 신호 전달이 중요한 인프라, 전자 기기, 산업용 제품 등에 사용되고 있다.
키스트론의 글로벌 수출 비중은 약 90%로 전 세계 21개국 74개 사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690억원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9억원, 당기순이익은 88억원이었다.
키스트론은 모기업의 베트남 공장 유휴 부지를 활용할 알루미늄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2027년 본격적으로 수율 확보 및 양산 체제를 구축하고 2030년 기존 사업과 신사업을 합산해 연간 총 5만1천 톤의 생산 능력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 IPO를 통해 키스트론은 630만주를 모집한다.
주당 공모가 희망 범위는 3천100∼3천600원으로, 공모액은 195억3천만∼226억8천만원이다.
키스트론은 공모 자금을 연구개발 투자 및 신규 사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 예측은 오는 16일까지 진행하며,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은 22∼23일에 한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 달 2일이다.
주관사는 신한투자증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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